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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비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7.12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작가님(김자은님)께서 취미로 시작한 베이킹에 푹 빠져 유튜브로 베이킹 레시피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베이킹 레시피를 출간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 책을 출판했습니다.
몇달전에 한창 에어프라이어 열풍이 불었었죠~ 가정에서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튀김요리와 안주들을 만들 수 있다고요ㅎㅎ 제 주변에 혼자 사는 사람들을 에어프라이어를 거의 다 갖고 있고, 저도 감자튀김을 너무너무 좋아하는지라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하고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한 쿠키, 머랭, 스콘 등을 만들 수 있다고?? 흥미가 끌려 읽게 되었네요. 홈베이킹을 매일 할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기분전환으로 또는 손님들 선물용으로 만들고는 싶은데, 그 목적만을 위해 오븐을 구입하는건 아깝잖아요. 그런데 에어프라이어로 홈베이킹을 할 수 있다면 딱!이라는 생각을 했네요ㅎㅎ 프롤로그에서 작가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초보 홈베이커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구움 과자 레시피가 무려 32가지나 됩니다! 그리고 굽기 전까지의 공정이 오븐을 사용한 베이킹과 동일해서, 기존에 오븐을 갖고 있는 홈베이커들에게도 도움이 될거에요~!
본격적으로 베이킹 레시피에 들어가기 앞서,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베이킹의 tip과 재료/도구들에 대한 설명들이 먼저 들어가있습니다. 작가님이 에어프라이어 베이킹 레시피들을 정리하면서 세심한 부분도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알 수 있었어요ㅎㅎ
-에어프라이어로 베이킹을 하면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빠른 공기 순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오븐보다 더 빨리 조리할 수 있고 예열 시간도 5~10분으로 오븐보다 짧다고 합니다.
-홈베이킹 용으로 좋은 에어프라이어는 바스켓 바닥이 넒은, 용량이 큰 에어프라이어가 좋습니다. 기존에 에어프라이어를 갖고 있는 분은 그대로 사용하시고, 이번에 새로 구입할 분은 4.5L~7L 정도의 대형을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과자는 뜨거운 바람에 의해 겉이 빨리 마르기 때문에 오븐보다 더 단단하고 바삭합니다. 또한 바닥 부분은 열이 잘 전달되지 않아 색이 연하고, 열선 가까이 있는 윗면은 오븐에 구운 것보다 색이 더 진하다고 하네요.
-에어프라이어로 만들면 맛있는 과자는 바삭하게 구워야 하는 스콘, 비스코티, 머랭 쿠기, 사블레 쿠키 등이 있습니다. 중탕으로 익혀야 하는 푸딩, 테린느, 수플레 치즈케이크는 어렵고, 틀 자체의 크기가 큰 롤 케이크/마들렌 같은 제품도 어렵다고 하네요.
-에어프라이어 베이킹을 할 때는 필요에 따라 과자를 뒤집어가며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 부분의 열이 약하기 때문이죠. 바스켓의 속이 깊어서 뜨거운 과자를 꺼내 뒤집다가 화상을 입기 쉬우니 조심하세요!
-오븐과 마찬가지로 에어프라이어도 충분히 예열해야 맛있게 구울 수 있습니다. 굽는 온도보다 10~20'C 높여서 5~10분 정도 예열하는게 좋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내부의 열풍이 강하기 때문에 과자를 굽는 도중 바닥에 깔아둔 종이호일이 날리기 쉽습니다. 작은 자석으로 종이 호일을 고정해두면 좀 더 안정적으로 과자를 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과에서는 기본적으로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무염버터를 사용한다는 것, 밀가루는 단백질 함량에 따라 박력분/중력분/강력분으로 구분된다는 것, 결정과 당밀을 분리하지 않은 비정제 설탕 중에서 '머스코바도'와 '터비나도'의 차이점 등등 베이킹의 기본 용어정리와 이 책에서 사용한 제품과 도구들을 자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베이킹을 할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이 많네요. 정확한 계량을 위한 전자저울도 필요하고, 손거품기, 실리콘 주걱, 가루 재료들은 체로 쳐서 사용해야 하구요. 종이호일, 시트지, 짤주머니, 머핀과 타르트 틀 같은 것들도 필요하구요. 에어프라이어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던 베이킹 알못이 작가님의 섬세한 배려에 감동합니다ㅠㅠㅠ
Part 1. 달달한 디저트 타임을 위한 쿠키
바삭바삭 또는 촉촉하고 달달한 쿠키는 에어프라이어로 만들기 가장 적합한 제과입니다. 게다가 다른 것에 비해 재료와 도구들을 구하기 쉬워 초보자들이 만들기에 좋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먼저 도전해야겠다 생각했던 것도 이 쿠키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블레와 선물용으로 예쁜 스노볼 쿠키가 땡기네요~~

사블레는 바닐라/얼그레이/커피호두 3가지 맛의 레시피가 실려있습니다. 쿠키들은 다 짤주머니에 넣어서 하나하나 모양을 내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사블레 쿠키는 반죽을 긴 원통 모양으로 만들고 썰어서 굽는 군요 신세계네요~! 얼그레이 쿠키에 얼그레이 찻잎을 절구로 곱게 갈아서 넣는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사브레 반죽을 원통 모양으로 만들어 냉동실에 한 달 정도 보관할 수 있고, 해동한 후 필요한 만큼 잘라서 구울 수 있습니다! 단,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도록 랩이나 지퍼백 등으로 잘 밀폐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시간이 될 때 반죽을 많이 만들어두고 쿠키를 먹고 싶을 때 썰어서 구우면 된다니 진정한 홈베이킹의 기본이네요~ 구운 쿠키는 완전히 식혀서 밀폐용기에 방습제와 함께 넣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며 일주일 정도 실온에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동 보관해야 겠지요. 베이킹 초보들을 위한 보관 팁까지 꼼꼼하게 챙져주신 작가님!!
스노볼 쿠키는 언뜻 비쥬얼이 초코볼같이 생겼습니다. 겉에 어떤 가루를 묻히냐에 따라 다양한 맛으로 응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비쥬얼이!! 넘나 예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딱이네요~! 기본적인 모양의 쿠키들보다 조금 더 어려울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ㅎㅎ 하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필요한 도구, 만드는 시간은 거의 비슷하다는거 흐흐~
구운 쿠키를 한 김 식힌 다음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할 때 콩가루와 슈거파우더를 묻히고, 쿠키가 완전히 식으면 한번 더 가루를 묻혀야 합니다. 따뜻할 때 가루를 묻혀야 쿠키의 온기에 코팅되면서 잘 묻는다는 꿀팁!! 이 책에는 인절미, 딸기, 요거트 맛 3가지가 실려 있지만, 말차가루/코코아 파우더/흑임자 가루/시나몬 파우더를 넣어도 맛있다고 작가님께서 응용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인절미와 흑임자 가루 2가지로 만들면 달달한 과자를 싫어하는 어른들도 좋아하실거 같아요~!ㅋㅋ
그 외에도 M&M 초콜릿을 그대로 넣은 초코쿠키, 땅콩버터를 섞은 쿠키, 통아몬드/헤이즐넛 등 견과류를 넣은 짭쪼름한 비스코티, 벚꽃 딸기 머랭쿠키 등의 레시피가 실려있습니다~ 초보자들을 고려한 난이도 조절 감사합니다ㅠㅠ
Part 2.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스콘, 머핀, 파운드 케이크
쿠키 만으로도 벅찬 베이킹 초보에게는 난이도가 조금 더 업! 하지만 막상 레시피를 읽어보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자신감이 생깁니다ㅋㅋ 카페를 가면 주로 플레인 스콘과 카스테라를 먹는 편인데, 스콘의 모양을 보면서 항상 어떻게 만드는건가 궁금했었죠. 반죽을 둥근 덩어리로 빚고 6등분 하는 거였습니다! 궁금증 해결~!ㅋㅋ
Part 2의 레시피들은 친구들과 작은 홈파티를 열 때? 집들이 용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은 쿠키들은 몇개 집어먹으면 금방 끝나겠지만 스콘은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니까요(게다가 한번 작업하면 6개의 스콘이 만들어지는 덜덜) 난이도를 떠나서 한번 먹어보고 싶은 콘치즈 스콘 레시피도 있었습니다! 체다치즈와 콘 옥수수를 섞어서 단짠단짠한 맛을 주는 마성의 스콘... 가볍게 맥주와 함께 집어먹으면 딱 좋겠네요 침이 막 흐르네ㅠㅠ
반죽을 소보로처럼 굵게 부서서 얹어놓은 '크럼블'을 사용한 스콘 레시피, 코코아 파우더가 아니라 녹인 초콜릿을 넣은 초코 스콘 등등 다양한 응용 레시피도 함께 실려있습니다. 다들 궁금하시죠?ㅎㅎ
그리고 홈메이드 베이킹의 대표 주자 머핀! 내 곰손으로 어떻게 만들지 싶었지만 막상 레시피를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달걀을 손거품기로 잘 풀어주고, 준비한 재료를 차례로 넣어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단,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만 섞고 의욕이 넘쳐 지나치게 많이 섞지 않도록 주의! 반죽을 지나치게 많이 섞으면 글루텐이 생겨 떡지고 질겨질 수 있다고 하네요. 구우면서 부풀어오르는 것을 고려해서 머핀컵에 80프로 정도만 반죽을 채우고 에어프라이어에 굽기만 하면 됩니다.
초보 베이커는 머핀컵이 뭐지...? 부터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친절한 작가님은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서 구입해야 하는지까지 자세히 적어주셨어요 역시 믿고 보는 자도르님ㅠㅠㅠ
그리고 버터 대신 오일이 들어가는 당근 크림치즈 머핀(진짜 당근이 들어가네요?? 신세계...) 생바나나를 으깨서 넣은 바나나 코코넛 파운드케이크, 빙수떡을 넣은 쑥떡 파운드케이크 레시피도 실려있습니다. 하나하나 다 만들어보고 싶네요 맛있을거 같아요ㅠㅠ
Part 3. 홈파티에 손색없는 근사한 디저트
지금까지 있는 레시피만으로도 홈파티는 충분한데요?? 라고 생각했지만, 작가님은 한수 앞에 있습니다. 초보자의 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비쥬얼이 이쁜 파티용 디저트ㅠㅠ 앞에서 본 기본 베이킹 보다 조금 더 복잡하지만 충분히 따라할 수 있게끔 난이도 조절을 한 디저트만 넣어주셨어요!
그 중에서 가장 끌렸던 디저트가 바로 이 '로투스 브라우니 치즈케이크'입니다. 맨 위에 올려져 있는 로투스는 커피 맛이 나는 그 쿠키 맞습니다! 브라우니를 굽고 치즈케이크 반죽과 로투스 쿠키를 올려 한번 더 구운 케이크입니다! 이렇게 브라우니 만드는 방법도 겸사겸사 넣어주신 작가님ㅎㅎ 치크케이크는 만든 다음 날 더 맛있다고 하니 파티 전날 미리 준비했다가 깔끔히 커팅해서 내어놓으면 딱이네요~!
그 외 크러스트에 레몬 필링을 올린 레몬바, 호불호가 적은 피칸파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달걀 요리 '키슈'까지! 특히 키슈는 베이킹이라기보다 한끼 식사라는 느낌이 강하네요. 타르트 시트에 치즈, 계란, 채소와 베이컨, 달걀과 우유+생크림을 섞은 아파레이유를 넣어 구운 파이입니다! 햄, 연어, 감자, 시금치, 가지, 불고기 등 속재료를 취향대로 넣을 수 있는 것이 포인트죠!
그리고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케이크인가? 생각했던 '파블로파'는 호주의 대표 디저트라고 합니다. 부드럽고 바삭한 머랭 위에 크림과 각종 과일들, 요거트를 얹어서 먹으면 상큼한 맛을 낼 수 있죠! 머랭을 둥글게 크게 빚어서 굽고 차가운 생크림과 과일 토핑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파티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디저트네요! 파블로바는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말리듯이 구워 수분을 충분히 날리고, 크림을 올리면 눅눅해지니 만들자마자 바로 먹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책을 정독하고 나니 왜 제목에 '맛있는 과자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적어두셨는지 알거 같네요ㅎㅎ 그리고 김자은 작가님이 유튜브 채널도 같이 운영중이니 책만 읽어서는 잘 모르겠다 하는 분들은 영상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보고 읽으면서 따라하면 더 쉽게 만들 수 있을거에요!
저도 선물용 쿠키 만들기에 도전~~~! 쉽고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홈베이킹 책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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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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