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나이에 비해 젊고 아름답게 보이길 원합니다. 그래서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고 피부과를 다니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기본적으로 매일 아침저녁으로 빠짐없이 화장품을 바르곤 하죠.

그런데 화장품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면 인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데다 인간의 욕망과 깊이 연결되어 있어 수많은 정보와 마케팅이 뒤엉켜 있습니다.

특히나 유명 유튜버,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연예인에 심지어 피부과를 포함한 여러 의사들까지 앞다퉈 좋은 화장품을 추천하거나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지식과 정보가 과도하게 쏟아지다 보니 이게 정말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는지, 실제로 효과가 있는 건지, 과대광고는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책 1권 리뷰해 보겠습니다.

뷰티의 과학입니다.

이 책은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자 화학자인 미셸 웡 박사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뷰티 기업들과 미용계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게끔 만들어주고 올바른 화장품 지식과 사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나이도 있고 많은 화장품을 써본 만큼 화장품에 대해 나름 안다고 생각했는데 잘못 알고 있던 지식도 많았고 새롭게 배운 것들도 많아 상당히 유익한 책이었어요.

파라벤이나 향료에 대해선 잘 알지만 프탈레이트에 대해선 잘 몰랐거든요. 많은 분들이 의지하는 화장품 관련 어플이나 웹사이트를 저도 의심 없이 믿고 썼었는데 유해 성분이 들었다고 무작정 거르지 말고 더 생각해 봐야겠더라고요.  

폐경이나 임신처럼 여성에게 중요한 과정이 모발과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고요. 

수제 화장품 안전 여부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재료, 위험할 수 있는 재료, 효과가 없는 재료로 나누어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수제 화장품 클래스에 등록하거나 취미로 하는 분들께 도움 될 것 같아요. 

올린 사진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러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시각적인 효과 덕분에 과학적인 내용들이 많은데도 재밌게 잘 읽히더라고요.

뷰티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부담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같아요. 하드커버라 소장하기에도 선물하기에도 딱인 책입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올바른 뷰티 지식과 화장품 사용법이 궁금하신 분들이 읽고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