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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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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선비의 탄생
글쓴이
김권섭 저
다산초당
평균
별점8.7 (18)
유랑인





칼칼칼 안녕들 하신가요? 칼칼칼 유랑인 사전에 말이지는 있어도 공손하게 말입니다는 없는데 말이지 하신가요라는 말을 쓰니 손가락이 부끄럽기는 하기는 한데 뭐 어쩌겠느냔 말이지. 이야기는 이렇게 고개 까닥거리는 정도는 추임새로 넣어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유랑인 생각하기에 이르렀단 말이지


 


길이라는 것은 물리적인 길도 있게 마련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의 길도 있는데 말이지 시간을 살아가는 것도 어찌 보면 시간의 길 위해 처해진 인간 유정들이 시간이라는 끝도 없는 길을 걸어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말이야 칼칼칼 시간이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영원성 혹은 영속성을 입은 것이거든 저 시간에게 물어보면 말이지 죽고 싶어 안달났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말이지 칼칼칼


 


왠 시간 타령이냐고 심드렁하게 코나 파면서 유랑인의 주디(주둥아리 곱게 쓰면 입>에서 어떤 잡스러운 언사가 나올 것인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지 말하기 혹은 글쓰기를 천형으로 알아온 유랑인- 이것은 또 유랑인 혼자만의 착각이기도 하다 - 은 또 한 자리 멍석을 깔고 앉아서 씨부려 볼려고 하는데 말이지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갈 수 없는 시대의 인간들 중에 말이야 인간들의 입에서 입으로 혹은 문자에 가두어져 전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  볼 모양이이거든 칼칼칼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예전에 문자로 가두어져 전해지는 것은 가혹한 형벌이라기 보다는 나름 가문의 영광이었다는 것인데 이렇게 박제된 인간들을 우리는 성현이라고 부르거나 위인이라고 부리기에 이른다는 것 쯤은 두 번 말하면 잔소리일게란 말이지


 


유랑인이 이번에 씨부려 보는 것은 『선비의 탄생』이라는 책에 대해서 잡소리를 해볼 요량인데 , 선비라는 족속은 양반과는 좀 다른 족속들이라고 생각되어지긴 하는데 양반이라는 것은 졸렬한  계급사회에서 땡잡은 그러니까 말이지 노블래스 오블리제는 없어 보이는 지배계급이라고 보여지는데 선비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양반인 계급에서 나오겠지만 말이지 계급의 산물은 아닌 것 같아 보인다는 것을 한 번 이야기를 해 둘 요량인데 말이야 왜 인고 하니 선비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이기 때문입지


 


칼칼칼 그랬던 것인데 말이지 생각해 보면 우리는 시간의 앞 부분을 살았던 과거라고 명명되어진 시간을 살았던 사람들 중에 선비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몇몇 가지고 있기는 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마이야 그 선비들의 이름을 알기는 알아 책 속에는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율곡 이이 송강 정절 난설헌 허초희 - 책에는 말이야 허난설헌으로 되엉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말이야 교산 허균이라고 하면 교산은 호이고 허는 성씨이고 균이 이름이지 않은가 말이야 그러므로 난설헌이 호이고 허가 성이고 하니 초희라는 아명정도야 밝혀두어야 하지 않는가 말이야 - 교산 허균 고산 윤선도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까지 아홉 인물을 다루고 있더란 말이지


 


칼칼칼 이건 사람들의 호와 이름을 쓰면서 알게 된 것인데 난설헌 허초희라는 인물이 아주 특색이 있어 보이는데 말이야 남정네들의 판에 유일한 홍일점이라 그럼 허난설헌도 선비인가? 모를이야 마초적인 성품을 그다지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유랑인의 짧은생각엔 선비라 칭함을 받는 사람들은 말이야 칼칼칼 보통 남정네이거든입지 칼칼칼 여성으로서는 유일한 사람이로세 황진이도 매창도 아닌 허초희가 그 이름을 올렸더란 말이지


 


선비들은 탄생한다고 말하는데 말이야 인간이란 종자는 대갓집 어미의 배를 빌어 세상에 나거나 천한 노비 종년이라고 말하는 것들의 배를 빌어나오는 것것이나 매양 일반이란 생각을 해보면 말이지 선비라는 것이 메시아 예수나 석가나 기타등등의 메시아들이 아닌데 말이지 칼칼칼 탄생이라는 말을 붙여 놓으니 처음부터 저 9명의 사람들이 큰 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던 모양이란 말이지 그것은 후세의 사람이나 아는 것이지 않는가 말이야 칼칼칼 선비라는 것이 태어나면서 나 선비요라고 나는 선비라고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란 말이지


 


책을 읽어보면서 알게되겠지만 말이야 선비라는 것은 절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주위 환경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는데 말이야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도 기억해볼 필요가 있어보이기도 한단 말이지  선비라는 것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은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단 말을 하고 싶은게거든 , 어때 보란 말이야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나기도 했지만 이젠 개천에선 용이 나지 않아. 요이 나던 곳에서 세습적으로 나지 않느냔 말이야. 선비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데 말이야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노력이 더 좌우한다는 것을 한 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냔 말이지


 


사실 『선비의 탄생』은 말이야 어찌 보면 약전이란 말이지 위인의 전기를 서사하지 않고 말이야 중요한 포인트만 나열하는 약전이거든 칼칼칼 다른 것이 있다면 사실에 의해서 표면적인 것에만 천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을 들여다 보려고 노력했다는 것에 있거든입지 이면을 혹은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말이지 내면을 아주 볼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말이야 . 그렇지 시와 문과 편지가 있어 한 인간의 내면을 볼 수가 있더란 말이지 편지는 그 사람의 평소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이며 글이란 것을 통해서 어떠한 것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을 것이지 않냔 말야 생각들 해보시란 마링지 시를 쓸 때 자신의 감정을 담아 쓰고 말이야 편지를 쓸 때 또한 자신의 마음 한 자락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말이야 칼칼칼 이허한 시도는 말이야 허울뿐이고 이름만으로 시간 속에서 박제되어 살아가는 선인들에게 새로운 숨살이꽃 즙액을 뿌려 육신은 살리지 못하더라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좋은 시도이기도 했더란 말이지 칼칼칼


 


어찌하여 지금을 살고 있는 이들이 말이야 어찌 하여 이미 지나간 박제된 시간 속에서 한 점에 지나지 않을 사람들을 반추하는 것인가 마리야 유랑인은 역사는 돌고 돈다는 풍월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인데 말이야. 그리운게지 그리운게야 자금의 시대에는 그러한 사람들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시대적 위기 의식이랄까 말이야 뭐 그런거라고 유랑인은 생각하는데 말이야 모를 일이지 역사물이 범람하는 지금의 시대에 말이야 한 편린일지도 말이야 칼칼칼


 


칼칼칼 아무 생각없이 수다를 떨었더니 말이야 목도 칼칼하니 사이다나 일잔 해야쓰겠는데 말이야 칼칼칼 어떤가 길거리 공연을 보더라도 그 값을 내기 마련이거든 어떤가 사이다 일잔을 내 그 값으로 받으려는데 말이야 어떤 가 여러분 사이다 한 잔 주면 안 잡아 먹을테니까 말이야 한 잔 주면 말이야  그저 흥흥거리면서 멍석에서 일어나 가버릴텐데 말이야 칼칼칼 잘들 지내시게 유랑인은 시간의 길을 떠난 참이니까 말이야 칼칼칼 입으로 세상 살기 힘들군입지 ...칼칼칼 성불하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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