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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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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르노는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권력 관계와 사회 문화적 불평등, 착취와 욕망을 연료 삼아 작동하는 자본주의 메커니즘을 읽어 내고, 그 내용을 단순함, 간결함, 평이한 단어 사용을 특징으로 하는 독보적 문체인 「밋밋한 글쓰기」를 통해 전달한다. 그럼으로써 지배 계급의 정돈되고 상식적인 질서 바깥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고, 일견 안정되어 보이는 일상에 파묻힌 변화의 가능성을 발굴하자고 목소리를 낸다.

  2. "나귀 가죽"의 원제인 "La Peau de chagrin"에서 ´chagrin´은 "가죽"이라는 의미 외에도 ´슬픔, 번민´이라는 의미도 함께 갖고 있어 "슬픔이 갉아먹는 목숨"이라는 의미를 감추고 있다. 주인공 라파엘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루어주는, 그렇지만 욕망이 실현될 때마다 가죽을 소유한 자의 운명도 단축시키는 마법의 가죽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나귀 가죽』은 한 편의 "철학 소설" 혹은 "테제 소설"로서 "생의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하는 "가죽"을 통해 "욕망을 위해 존재의 파멸을 부를 것인가, 아니면 존재의 지속을 위해 욕망을 억제할 것인가"라는 선택이 불가능한 모순된 문제를 제기한다. 『나귀 가죽』은 19세기 전반 격변하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당대의 현실을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환상의 요소를 가미해 욕망과 모순되는 인간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3. 『파르마의 수도원』은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이탈리아의 법정 음모,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이자 스탕달의 마지막 작품으로, 출간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세계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스탕달은 16세기 교황 파울로 3세의 비화를 나폴레옹 시대 이탈리아로 가져와 작품 안에 생생하게 펼쳐 놓았다. 세속적 성공과 무관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물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파르마의 수도원』은 작가의 행복론인 벨리슴이 잘 녹아 있는 명작이다.

  4. 『파르마의 수도원』은 나폴레옹의 워털루 전투, 이탈리아의 법정 음모, 그리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다.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이자 스탕달의 마지막 작품으로, 출간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세계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스탕달은 16세기 교황 파울로 3세의 비화를 나폴레옹 시대 이탈리아로 가져와 작품 안에 생생하게 펼쳐 놓았다. 세속적 성공과 무관한 행복을 추구하는 인물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파르마의 수도원』은 작가의 행복론인 벨리슴이 잘 녹아 있는 명작이다.

  5. “나는 과연 이 여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 절대로 죽이지 않을 수 있을까.” 죽이지 않고는 생존할 수 없는 인간 짐승의 비극 *** 선척적인 유전에 의해서든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서든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이의 생명을 무참히 끊어버리는, 수천 년 문명 밑에 웅크린 인간들의 비극을 통해 졸라는 인류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 ‘현대 문명이 인류를 해방으로 이끌 것인가, 묵시록적 종말을 재촉할 것인가’를 정면으로 던지면서 우리를 깊은 성찰의 공간으로 이끈다.

  6. 정통 세계문학을 지향하는 을유세계문학전집의 열아홉 번째 책은 독일 작가 W. G. 제발트의 『아우스터리츠』로, 2001년에 발표되어 ‘21세기 최초의 위대한 소설’ 등 전 세계적인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 소설은 네 살 때 혼자 영국으로 보내진 프라하 출신의 유대 소년이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과거와 부모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제발트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으나 『아우스터리츠』를 발표한 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 아우스터리츠(Austerlitz)라는 이름은 나폴레옹 시대의 격전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역자도 지적하듯이 이 아우스터리츠라는 역사적인 이름은 소설에 등장하는 마리엔바트의 아우쇼비츠(Auschowitz) 샘물, 테레지엔슈타트의 바우쇼비츠(Bauschowitz, 체코어로 보후쇼비체) 분지 등과 함께, 소설 속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 아우슈비츠(Auschwitz)를 암시할지도 모른다.

  7. 한 예술가의 성장을 그린 자전적 소설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대표작 ***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주인공 스티븐 디덜러스의 유아기부터 청년기까지의 성장을 그리고 있는 교양 소설(Bildungsroman, 성장 소설로 번역되기도 함)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예술가의 성장 과정을 그린 예술가 소설로서, 이는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나 플로베르의 『앙리 브륄라르의 일생』의 계보에 속하는 것이다. 한편 스티븐은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 자신을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자전 소설이기도 하다. 작가의 서술은 주인공의 자아상 탐색과 정신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제임스 조이스의 예술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 미래를 위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고, 자신을 묶고 있는 현실에 대해 고민하면서 성장기를 보내는 스티븐을 통해,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8. 끝을 알 수 없는 기다림에서 깨닫는 인간의 부조리 구원의 손길은 과연 오는가! 꺼질 듯 말 듯 아른거리는 희망의 불빛! 인생이라는 ‘놀이’ 막판에 몰린 현대인의 비극적 삶!

  9.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작가, 베케트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 *** 『고도』는 1952년에 출판되어 극히 일부의 지식인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베케트에게 일약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으로 20세기 후반 서구 연극사의 방향을 돌려 놓은 부조리극의 대표작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일반 극장 못지 않게 학교와 감옥에서도 많이 공연되고 있는 끊임없는 베스트셀러이며, 아일랜드에서는 현재 닐 조던 등 이름난 영화인들이 베케트의 희곡들을 영화화하는 <베케트 온 필름(Beckett on film)>이라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을 정도로 출간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10. 옥스퍼드라는 금녀의 구역에서 시작된, 두 청춘의 특별한 우정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 ▶ 20세기를 대표하는 영어 산문의 대가. ─ 《타임》 ** 20세기 영국 문단의 대표 작가 에벌린 워의 『다시 찾은 브라이즈헤드』. 벤 휘쇼, 매슈 구드 출연 영화 「브라이즈헤드 리비지티드」의 원작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45년 첫 출간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수차례 재해석되며 청춘의 로맨티시즘과 고뇌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옥스퍼드라는 금녀의 구역에서 시작된 ‘나’와 서배스천의 낭만적인 우정 그리고 그의 여동생 줄리아와의 관계는, 종교와 관습의 정의를 거부하면서도 동시에 구원을 기다리는 인간의 내면을 위태롭게 드러낸다.

  11. 비정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작품 *** 1930년대 유럽, 그 풍요와 야망의 시대를 배경으로 꿋꿋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한 젊은이의 구도적 여정을 그린 작품. 『면도날』은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와 함께 서머싯 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으며, 날카로운 면도날을 넘어서는 것처럼 고되고 험난한 구도의 길을 선택한 한 젊은이를 통해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서머싯 몸은 ‘구원’이라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특유의 명쾌하고 간결한 문체와 유머를 잃지 않아, ‘소설은 재미를 위한 것’이라는 자신의 문학관을 이 작품에서도 성공적으로 보여 준다. 치밀한 구성으로 주인공 래리뿐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이 발산하는 젊음의 색깔들을 고르게 펼치는 『면도날』은 이 시대의 움츠러든 청춘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진중한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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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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