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겠습니다

언강이숨트는새벽
- 작성일
- 2018.12.10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 글쓴이
- 이정하 저
스토리닷
#책쓰기어떻게시작할까
#이정하_지음
#스토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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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계속 가지고 다녀서 , 누군가를 기다릴 때 , 잠시 혼자가 될 때 , 그렇게 펼쳐 읽었다 . 리뷰를 빨리 써 드리겠다고 장담해놓고 약속을 안 지킨 미안함에 계속 보게 된 것도 같다 . 마음에 뭔가를 담아두고 빚지는 느낌으로 사는 거 ...이런 거지 , 하면서 .
좋은 날에도 , 안 좋은 날에도 들고 다니며 읽었다 .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 달라던 이정하 님의 친절한 말은 , 더 세심하게 오타를 찾게 만들었고 , 한 꼭지 한 꼭지 , 쓰기에 대한 이해를 더 천천히 하게도 만들었다 . 사진들은 어제 오늘의 것이 아니다 . 읽기는 이제 , 진작 끝냈는데 무슨 말로 시작을 열어야 하나 고민이 길었다 .
이 책은 저자의 생활같은 부분이 있다 . 앞에는 가볍게 누군가의 질문으로 ( 쓰기의 어려움에 대한) 시작하고 , 시작하면 바로 그 고민에 같이 고민하면서 자신은 어찌 했는지 , 밝고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내 준다 . 어쩌면 우리에게 쓰기란 ... ' 그래요 . 일기를 쓰듯 그렇게 매일 ,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 되는 거예요 . '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
아껴 읽은 것은 역시 숲노래 님의 글 부분부터이다 . 최종규 작가님으로 더 익숙할텐데 나는 숲노래 님 닉네임을 좋아해 그냥 숲노래 님으로 부르겠다 .
' 작가는 자신만의 사전이 있어야 한다 ' 라는 말이 이전엔 그저 틀리고 옳은 문장의 이해를 말하는 것 같아 부담이었다면 지금은 좀 다르게 다가왔다 .
같은 말이어도 아, 다르고 어 , 다르 듯 좀 더 곡진하고 고우면서 잘 전달할 수 있는 자신 만의 말을 고르라는 주문으로 이제 이해한다 .
최근 한 드라마를 보다 그 말의 느낌이 더 잘 전달 되었던 순간이 있다 . "남자친구" 라는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박보검에게 ' 김진혁씨는 남다른 언어 사전이 있는 거 같아요 .' 한다 .
누가 해도 뻔할 말이 , ( 어느 땐 개(?)수작으로 들릴 수있는 ...) 그가 하면 진심이 느껴지고 예쁘게 다가온다 . 아마 극중의 차수현 ( 송혜교)은 그 말을 하고 싶어 한 거 같다 . 같은 말이어도 더 가슴을 울리는 , 여운이 남는 말 ... 참 근사하지 않나 ...
아 , 리뷰가 너무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 어쩌다보니 그랬다고 변명하자니 , 더 미안한 이유가 궁색해진다 . 내 할 일 다하며 무작정 늦어 버린 거 같아 더 그렇다 . 하지만 진심으로 변명을 하자면 늘 , 어디고 가지고 다니며 내내 생각했노라는 말은 전하고 싶다 . 좋은 책 보내주신 작가님께 감사를 전하며 ... 올 한 해 애쓰셨고 다음 책도 기대할게요!!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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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