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명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진행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대중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들뿐만이 아니라 여러 상처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들도 상담을 받고 있어서 시청을 한 적이 있었다. 내면 깊숙하게 자리를 잡은 상처는 이 세상 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상처를 어떻게 잘 다루어서 그럭저럭 잘 살고 있는 사람들과 여전히 그 상처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질 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성인이 되어서 과거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린 시절에 그 어떠한 것도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대체되는 것들에 대한 욕망을 표출한다. 어릴 때부터 자유롭게 말하지 못했던 아이들은 기가 죽으며 살아가고, 버림 받은 기억이 있는 이들은 진정한 사랑 대신에 사람에게 의존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행동 방식은 주변 사람들도 힘들지만 당사자 역시 더욱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내면의 어린아이에게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