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어떤 담임을 만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주는 선생님들이 인기가 많았을 것이고, 중고등학교 때에는 학습 고민이나 상담을 잘 해주는 선생님들을 원했던 걸로 기억이 난다.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 주인공 건우 학생은 마음대로 선생님을 뽑을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일 원하는 선생님으로 바뀌어도 건거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아무리 뽑고 또 뽑아도 주인공 건우가 원하는 선생님을 만나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학교를 다니고 있거나 다녔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설정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학급 친구들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당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줬던 것이 바로 담임 선생님이다. 만약에 무섭거나 이기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선생님이 담임이 된다면 그 한 해는 굉장히 고달파진다. 또 자신이 아닌 특정한 학생들만 편애하는 사람이 담임이 된다면 굉장히 괴로울 것이다. 이런 평범한 고민과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온 가족이 이야기꽃이 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