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어린이

toto
- 작성일
- 2022.8.8
풍덩, 공룡 수영장
- 글쓴이
- 이정아 글/김혜원 그림
주니어김영사
요즘처럼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문득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시원한 수영장이나 바닷가로 풍덩 뛰어드는 것이다. 지금도 많이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 동네 꼭 어딘가에 있는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손을 잡고 갔던 추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수영모와 수경을 쓰고 기초 체조를 한 다음에 자유형을 하는 경험은 너무나도 즐거웠다. 소독약 냄새가 어느 정도 나는 그 수영장에 대한 추억이 바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이 저학년 그림책 속 주인공들인 은하 우주 자매 역시 여름 방학 첫 날 어머니가 찾아준 공룡 수영장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진짜 공룡처럼 커다란 묘양의 튜브에 공기를 채우고 그 다음 물을 채우고 나니까 은하 우주 자매의 집 앞마당은 거대한 수영장으로 변하게 되었다.
공룡 수영장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자매와 함께 이웃인 태영이 푸름이 형제가 합류하고 네 아이들은 또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여름하면 저절로 생각나는 물놀이와 수박 먹기 같은 모습이 소탈한 그림으로 표현되어서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생의 즐거움은 이런 평범한 시간 속 추억들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저학년 자녀들이나 조카들이 있는 집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이 여름철에 읽어볼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작가님이 실제로 동네 아이들의 일화를 보고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그림책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공감할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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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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