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교양

toto
- 작성일
- 2022.8.21
가족이라는 착각
- 글쓴이
- 이호선 저
유노라이프
가족이라고 해서 다 괜찮은 건 아니야, <가족이라는 착각>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라는 보면 매번 등장하는 것이 바로 가족들 간의 구질구질한 싸움이다. 부부끼리 또는 부모님과 자식들끼리 날을 세워 독설을 내뱉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장면들은 이제 안 나오면 이상할 정도이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이런 드라마 속 상황들은 현실에서도 똑같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이나 SNS에는 원수 같은 가족들에 대한 사연과 이야기가 매일 올라온다. 이런 사연들을 너무 자주 보다보니까 부모님이나 배우자 그리고 자녀들과 사이가 좋아 행복하다는 글이 가끔 등장하면 어색하게 느껴진다. 수많은 관계들 중에서도 너무나도 특별한 이 가족 관계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실제로 많이 접하게 된다.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가족 관계가 어쩌다 스트레스를 주는 족쇄로 변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진다. 이호선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가 펴낸 이 책에서 어쩌면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중요한 핵심은 결국 기존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착각에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그렇게 행동하거나 말을 해도 괜찮다는 착각이다. 아무리 부부거나 부모 자식 간이라도 지켜야 하는 예의와 거리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가족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안 좋은 일들은 바로 이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가족 구성원의 어떤 말과 행동이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면 이제부터라도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좋은 게 좋은 거다 식으로 넘어가게 되면 그 상처는 영원히 낫지 않을뿐더러, 계속 쌓이고 싸여 가족들을 영원히 멀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성장한다는 개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성인이 되고나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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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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