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없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방법, <멘탈리티>

골프, 테니스, 축구라는 종목에 큰 관심이 없어도 타이거 우즈, 로저 페더러, 리오넬 메시와 같은 전설들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에 농구를 추가해보면 전 세계인들 누구나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언급할 것이다. NBA 농구의 전설이자 스타였던 마이클 조던뿐만이 아니라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와 같은 대단한 선수들의 멘탈 코칭을 담당했던 팀 그로버가 쓴 이 책은 바로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 강한 정신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년 전역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고 수많은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늘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능력을 선보여야 하는 NBA 선수들에게 있어서 강한 멘탈은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 책의 저자인 팀 그로버는 그런 숨 막히는 경쟁의 판위에서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훌륭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훌륭한 코칭이 있었던 것이다.

지역마다 존재하는 훌륭한 선수들이 대거 모인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만 저자의 조언이 유용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최근 들어서 멘탈이 약해서 문제라고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어디에서나 강한 정신력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중, 고등학교 시절에 봤던 많은 모의고사를 생각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처음에 본 시험 성적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날로 포기를 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오히려 더 악착같이 노력해서 다음 시험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은 이들도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고 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요즘 취업 환경에서 압박 면접을 제대로 이겨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농구장을 뛰고 있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했던 마이클 조던과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을 클리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클리너는 말 그대로 최상위 선수를 뜻한다. 어느 정도 잘하는 선수들은 각 스포츠 종목보다 포진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상위 1%의 선수들이 가지는 이미지와 업적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클리너와 클리너가 아닌 이들의 결정적인 차이점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두 가지가 바로 길들여지는 것을 거부하고,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야생마를 길들이기 위해서 인간이 무엇을 했는지는 여러 영화들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야생에서 생활하며 가졌던 본능이 수그러드는 순간, 인간은 그 말을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정한 클리너라면 누구의 마음속에나 있는 어둠을 제대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클리너가 누구와도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타인의 기대나 칭찬에 부흥하기 위해 무언가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나타내는 문장이다. 진정으로 뛰어난 선수들은 그들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런 두 가지 이외에도 자신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압박을 무서워하는 대신에 오히려 즐긴다는 특성들이 존재한다고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런 놀라운 특성들을 클리너가 가졌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이 정도 수준까지 자신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클리너 자체가 극소수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코칭 전문가인 저자가 전해준 이 조언들 중 몇 가지라도 제대로 반영하는데 성공한다면 지금의 자신보다 훨씬 더 나은 사람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