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터넷에서는 정신적인 한계가 와서 일상 전반이 무너지는 멘붕, 즉 멘탈 붕괴라는 단어가 유행을 탄 적이 있다. 하지만 그저 한 때의 유행으로 치부하기에는 이것이 가져오는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 사실 정신력에 한계가 몰려오는 순간은 성인이 되기 전부터 흔하다고 볼 수 있다.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수없이 치루는 시험과 그 후에 찾아오는 성적표, 대학입시와 졸업 후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순간마다 우리의 멘탈은 마구 흔들리지 시작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직장에 들어가서도 수많은 인간관계와 업무 성과 등으로 힘든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렇게 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들의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을 수없이 마주하게 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무너져버린 멘탈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이먼 자하리아데스가 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무너진 멘탈을 회복시키는 연습이 무엇인가를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결국 이 연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계속해서 힘들고 지치게 만드는 지나간 것들과의 작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미래로 달려가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면 그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 뿐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말로만 과거와 이별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그런 연습을 해서 확실하게 앞을 보고 달려갔으면 좋겠다. 안타깝게도 멘탈 그 자체를 무너지지 않게 모든 상황을 조절하기란 불가능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실제로 실천한다면 그 무너진 멘탈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