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toto
- 작성일
- 2024.2.15
기억 속의 유괴
- 글쓴이
- 오야마 세이이치로 저
리드비(READbie)
붉은 박물관이 많은 주목을 받아서 그런지 그 후속작인 기억속의 유괴가 생각보다 빠르게 국내 출간되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워낙 미스터리 소설 시장이 오랫동안 굳건하게 자리 잡은 일본이기에 끊임없이 젊은 피가 수혈되고 있고, 이 시리즈를 쓴 작가 오야마 세이이치로 역시 최근 주목 받는 젊은 세대 작가들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해보인다. 붉은 박물관은 경시청 부속 범죄 자료관으로 관장인 히에로 사에코와 엄청난 실수 한 번으로 좌천된 데라다 사토시가 일하는 있을 곳이다. 이 두 사람은 콤비 아닌 콤비가 되어 오랜 세월 잠자고 있던 사건을 다시 파헤치고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
사토시의 친구가 어린 시절 겪었던 이상한 유괴사건을 다룬 표제작 기억 속의 유괴부터 시작해서 흥미로운 단편들이 책 한 권에 담겨져 있다. 이 본격 미스터리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들 역시 이 콤비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도록 여러 단서들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많은 미스터리물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어떤 단편 속 사건의 진상을 일찍 알아채거나 거의 정답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두 권밖에 나오지 않은 시리즈이지만 몇 년 후 다시 한번 흥미로운 사건들을 가지고 올 콤비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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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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