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잖아요. 요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것을 담는 그릇, 예쁘게 담는 방법 등에도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러다보니 늘 먹는 과일도 좀 더 예쁘게, 먹음직스럽게 담아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과일을 예쁘게 모양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커팅, 세팅, 디저ㅌ 등 과일 장식 테크닉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나를 빛나게 하는 과일 모양내기 & 디저트"에요. 책의 제목처럼 과일을 더 예쁘고! 멋지게! 마치 파는 것처럼 꾸미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되요. 아이들이 커갈수록 손님을 접대할 일도 많아질텐데 미리 익혀두면 나중을 위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130여년간 일본에서 최고의 과일 디저트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타카노의 노하우가 책에 다 담겨 있어요.

 

 

 

이 책을 통해 과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된 거 같아요. 당도는 어디가 맛있는지, 어떻게 커팅을 해야하는지, 언제 맛있는지, 제철 과일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됐고요. 각 과일의 특성에 맞는 커팅 & 세팅 노하우를 알려줘요. 과일 커팅에 필요한걸 과도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하더라고요. 도구가 다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활용해서 해봐야겠어요. 

 

 

 

처음에는 과일별 커팅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렌지, 수박, 딸기부터 해서 아보카도, 망고스틴, 비파 등 다양한 과일이 나와요. 각 과일의 커팅 방법 뿐 아니라 특징, 출하 시기, 고르는 법까지 알려줘요. 보다보니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다루는 솜씨가 전문가는 다르구나 싶더라고요. 그냥 껍질 벗겨서 먹기 좋은 크기로 담는 정도밖에 할 줄 모르는 저한테는 신세계가 따로 없었어요. 

 

 

 

요즘 한창 집에서 많이 먹는 감귤류와 딸기를 특히 유심히 살펴봤어요. 딸기도 정말 종류가 다양하네요.. 출하시기, 모양 등에 따라 딸기 이름이 다 달라요. 더불어 점점 당도가 높은 새로운 품종이 계속 개발되고 있대요. 점점 더 맛있는 딸기를 맛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스노우벨딸기가 정말 신기했어요. 우리는 흔히는 빨간색에 초록 꼭지를 연상하는데 스노우벨딸기는 익으면 표면이 하얗게 변한대요. 보기에는 별로 맛이 없어 보였는데 실제로는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해서 맛이 좋다네요. 어떤지 궁금해져요. 딸기를 모양내어 담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우리 민트는 하트 모양을 특히 좋아해요. 하트를 그려주거나 쿠키를 구어주면 "엄마 왜 하트로 했어요?"하면서 웃으면서 물어봐요. "엄마가 민트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하트 모양으로 했지~"하면 정말 좋아하는데 하트 모양으로 딸기를 잘라줘봐야겠어요. 물론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지만요. 특히나 딸기는 조금만 힘을 잘못 줘도 과육이 뭉개지기 쉽상인지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 같아요.

 

 

 

엄마들 블로그에서 한창 유행한 망고로 거북이 등껍질 모양 만드는 것도 소개되어 있어요. 생각보다 쉬워서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손님 초대 후식으로 과일을 이렇게 조금만 신경써서 내놔도 좋잖아요. 간단하면서도 손쉽게 과일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서 이래저래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과일 하나씩 개별적으로 커팅하는 방법과 꾸미는 방법을 소개해줬는데 다음에는 과일 예쁘게 담아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과일 2가지 이상을 어떤 조합으로 담아야지 예쁜지 배워봤어요. 수박과 메론, 수박과 망고, 망고와 복숭아 등 과일끼리 결합해서 더 예쁜 음식이 되네요. 뷔페나 파티에서 볼법한 과일 세팅도 좀 더 숙련되면 할 수 있게 될 거 같아요.

 

 더불어 각 계절별로 과일 세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담겨 있어요. 각 계절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을 중심으로 담아내면 각 계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과일 세팅을 연출할 수 있대요. 봄에는 멜론, 비파, 체리로 / 여름에는 별 사과, 패션프루트, 수박, 피타야, 복숭아, 천도복숭아, 체리, 동양 배, 라임, 오렌지 / 가을에는 서양 배, 감, 포도, 사과 / 겨울에는 한라봉, 일항화, 천헤향, 귤, 황금향, 레몬, 라임, 낑깡, 딸기, 스노우벨 딸기 등을 활용했어요. 

 

 

 

과일을 사용하여 디저트의 품격을 더 높여 주는 과일 디저트도 있어요. 아이스크림이나 요구르트, 젤리 등과 함께 곁들인 과일 디저트도 먹음직스럽고, 과일을 활용해서 파르페를 만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 마치 까페에서 먹는 듯한 기분까지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레시피가 뒷면에 공개되어 있어서 따라 해 볼 수 있어요. 이 책이 일본 요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교재로도 활용된다고 하던데 그럴법해요. 

 

 

 

과일을 주제로 해서 파티를 열면 어떨까요? 과일 파티에 나와있어요. 여자들이 좋아할 법한 파티일 거 같아요. 과일을 이용해서 정말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음식의 맛을 더 배가 되게 할 거 같아요. 집에 손님 초대했을때 뿐 아니라 식구들과 함께 과일 먹을때도 좀 더 예쁘게 담아봐야겠어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게 담겨진 과일 디저트가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았는데 실제로 대접 받음 더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에는 과일을 보존방법과 영양성분이 나와있어요. 전반적으로 과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과일 그 자체에 대해서도 배워보고, 그것을 예쁘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두루두루 많은 것을 알려줘서 이래저래 많이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