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포머

조금은 생소한 듯한 '플랫포머'이다. 기차역의 승강장을 뜻하는 플랫폼에서 파생된 플랫포머란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환경에서 플랫폼에 참여한 주체, 즉 참여자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비즈니스를 현실화하는 개인 또는 조직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고객들이 자유롭게 모여 서로 새로운 가치를 주고받으며 참여자들끼리의 거래 형성에 초점을 둠으로써 고객 유치에 성공한 플랫폼 사업자들의 공통점은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도미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플랫포머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환경에서 플랫폼에 참여한 주체를 움직이는 개인 또는 조직이라고 정의하는데 여기서 개인은 전략가를 뜻하고, 조직은 목표 달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전략적 기능을 가진 전략 조직을 의미한다고 한다. (p 19) 개인 플랫포머는 플랫폼 구조와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재화를 증식시켜줄 사업 아이템을 만들 수 있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다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분명 설득력이 있었다.

주사위를 굴리는 것이 아닌 판을 움직이며 사업을 확장해가는 플랫포머가 되기 위해 필요한 건 바로 콘텐츠이다. 온라인상의 디지털 콘텐츠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글, 사진, 음악, 게임, 동영상 등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오리지널'로 대변되는 나만의 콘텐츠 여부에 달려있는데 플랫폼에서 고객들이 만족하며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고유의 콘텐츠와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조언한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한 4단계와 리더십만큼이나 중요한 팔로워십, 맘시터란 플랫폼을 통한 플랫포머의 발견에 대한 내용도 좋았다.

코로나19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함에 이에 대한 플랫포머의 위기 대응이 두드려지는 요즘이란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내용은 2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플랫폼 활용에서는 조직의 재정 건전성과 방향 점검 및 관리 이유와 플랫폼 구조의 탈바꿈, 문화 플랫폼의 가치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5장 플랫폼을 다루는 전략 사례에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플랫폼을 만날 수 있으며 각각의 전략에 대한 내용도 엿볼 수 있다.

몇몇 플랫폼은 내게도 익숙하며 종종 이용하곤 하며 플랫포머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무척 부러운 건 사실이다. 이 책은 가까운 미래나 혹은 현재 플랫포머로 활동 중인 분들이 읽기에 무척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저 이론이 아닌 실무 위주라 더욱 유용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플랫폼과 플랫포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문제 제시도 의미 있었다. 강추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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