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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7kid
- 작성일
- 2023.7.21
여기, 바로 지구에서
- 글쓴이
- 김진만 저
말랑(mal.lang)
최근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뒤 홀린 것 마냥 푸바오 영상을 닥치는 대로 보게 되면서 4살이 되는 내년엔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현재 사육사님의 극진한 보살핌에 익숙한 푸바오가 낯선 언어를 사용하는 중국에서 혹여나 학대는 받지 않을지 너무 걱정이 되어 계속 한국에 남아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이 책의 저자는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곰> 등을 연출한 PD로 "함께 고민한다면,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하였다.
첫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곰이다. 곰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진 동물로 내겐 가끔씩 뉴스에서나 소식을 접하는 그런 동물일 뿐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동물의 왕은 곰으로 사자보다 힘이 강하다고 한다. 곰은 숲에서 살며 인간이 침범만 하지 않는다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개발로 숲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먹잇감이 부족해진 곰이 마을로 내려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이슈가 되기도 한다. 만약 곰과 마주친다면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가만히 있기'라고 하니 기억해둬야겠다. 곰은 기후를 막는 최후의 전사로 곰의 보존을 위해선 숲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고 한다. 숲은 지구의 사막화를 막는 마지막 보루와 같은 존재로 곰의 먹이 활동 과정은 숲의 다양한 생명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쉬이 사라지리라곤 기대하지 않지만 곰의 서식지인 숲이 점점 사라짐에 곰이 설자리도 함께 사라지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기후변화는 생태계에 많은 혼란을 가져온 주범이다. 일본에도 곰이 살고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시레토코'는 곰 서식지로 여름철이면 연어들이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강물이 마르면서 연어가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지 못해 곰이 굶고 있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후변화가 동물뿐 아니라 이제는 인간을 겨냥하고 있다며 주의를 준다.
꿀벌 연쇄 실종 사건, 북극 곰 등의 이야기를 통해 이젠 인간마저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
- 환경을 훼손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더 늦기 전에 바로잡을 수 있는 것도 결국은 인간이다. 지구의 환경이 돌이킬 수 없는,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우리는 진정한 반성과 최선의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P 202
환경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지금부터 개개인이 각성한다면 희망적이라 생각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를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그에 따른 생생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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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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