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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7kid
- 작성일
- 2017.4.27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논어
- 글쓴이
- 공자 저
탐나는책
- 인생이 보일 때면
논어가 들린다
예전엔 논어를 읽으면
너무 재미가 없었다. 그리고 가슴으로 무언가 느껴지는 것도 전혀 없었다. 내가 논어를 처음 접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땐 지금보단
어렸거니와 논어가 어려워서 더욱 그러했으리라 생각된다.
불혹을 넘긴 지금 읽는
논어는 여전히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그나마 많이 이해가 되었고 종종 얻는 것도 많게 되었다. 인을 가장 중요시 한 공자의 사상은
2,500년이란 세월이 무상할 만큼 현재에도 우리에게 크나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다만 제사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공자의 제사에 대한 생각은 공감스럽지 못했다. 여튼 관습과 문화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차 변하는 것이니깐 공자가 살았던 당시엔 무척 중요한
것이었으리라 이해하면서 읽긴 했다.
인생은 살면 살수록
힘들기도 하며 어렵기도 한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날을 돌이켜 생각해 보기도 했고 앞으로의 인생 설계를 상상해
보기도 했다. 세상만사 모든 건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하지만 그 마음이란 게 참 힘들더라. 웃긴 건 내 마음이지만 내 뜻대로 어찌 하지
못함이다. 그래서 이러한 고전을 읽으매 도움을 받아 나날이 성숙함으로 나를 무장시켜 보고자 한다, 쉽지는 않지만.
10대 시절의 나와
20대, 30대, 그리고 40대의 나의 마음가짐은 각각 달랐다. 똑같은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 또한 달랐을 것이다. 해서 지금 현재 읽게 된
논어는 내가 조금 더 나이가 어렸을 때 읽었던 논어와 느낌 또한 달랐다. 그 당시엔 가슴에 와 닿지 않았던 문구들이 현재에는 아주 큰 울림으로
내게 전해졌는 데 이런 것을 보면 진정 삶에는 다 때가 있음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기억하고픈 문구들이 너무 많아서 필사의 기쁨도 함께 누리며
읽을 수 있는 도서였고, 문구에 대한 해설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해설이 없는 부분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지 않는 문구도 많아서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저절로 이해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인간의 삶이란 세월이 흘려도 변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옛 현인들의 말씀을 토대로 마음 속 깊이 새기어 삶에
적용시키면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날 때부터 아는 사람은 없다는 공자의 말씀처럼 늘 배움을 연모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감사히 읽을 수 있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논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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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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