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은 신철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1년 2월 17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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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려차”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요즘 인터넷 세대들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중 하나랍니다.

영문 자판 상태에서 입력을 하면 "FUCK"이라는 외설스러운 욕이 됩니다.

요즘 욕의 최대 소비자는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에겐 욕이 놀이이고 생활이 된지 오래입니다.

또 “욕 배틀”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욕 배틀은 채팅이나 메신저를 통해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게임인데..

더 자극적이고 심한 욕을 해서 상대방의 말문을 막히게 하면이기는 게임입니다.

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목소리 좋은 성우가 갖가지 욕을 녹음해 들려주는

“욕 어플”도 있답니다.

욕의 사전적 풀이는

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 또는 남을 저주하는 말이라고 나와 있고

“수고를 속되게 이르는 말 ”이란 의미도 있습니다.

욕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 따위를

입을 통해서 거칠게 표현함으로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감정의 배설인 셈이지요.

욕으로 시작하여 욕으로 잠드는 우리 청소년들

그들이 욕의 문화 속에서

정서적으로 시들어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욕 문화 퇴치 운동을 벌이던지

언어순화 운동을 벌이던지….

진정 자정운동이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부터

남을 대할 때 혹 거친 표현으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자녀를 나무랄 때 욕을 동원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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