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7일에 춘천에 다녀오면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숙부께서 편찮으셔서 새해 인사 겸 다녀온 것이고요.

춘천은 학창 시절의 추억이 서린 그리운 곳이지만,

그러나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내가 살던 집은 사라졌고 내가 수백 번도 더 걸은 길들이

마치 다른 세계처럼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원주 종합청사 사거리

오른쪽으로 고속버스 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원주시외버스 터미널 입구

원주의 관문입니다.

터미널의 이전으로 단계동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되었고요.

 

내가 걸은 길 (클릭하면 선명하게 보입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내가 걸은 길입니다.

출발지인 시외버스정거장은 어떤 시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강대삼거리에서 시외버스가 서서 승객들을 내려 줍니다.

 

 

강대삼거리

춘천 효자동의 강대삼거리입니다.

홍천 방향에서 춘천으로 진입하는 버스는 터미널에 가기 전에 세 곳에서 정차합니다.

춘천교대 앞, 강원삼거리, 남부시장 앞.

나는 강대삼거리 부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논과 밭, 그리고 오솔길이 있던 곳이 이렇게 변했군요.

 

강원지방병무청 입구

1980년대까지만 해도 근동에서 거의 유일한 현대식 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힘들 정도로

주변에 시가지가 형성되었네요.

 

강원지방병무청 청사

이 건물이 예전 건물은 아닌 듯합니다.

하긴 이곳에서 10여년을 살았지만 여기에 들어와 본 적이 없으니 별다른 추억이 없군요.

다만, 그 시절에는 보기 힘들던 여군 장교가 제복을 입고 출근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강대삼거리

왼쪽으로 가면 홍천, 오른쪽으로 가면 춘천시내입니다.

나의 학창 시절에는 홍천-춘천 국도야 있었지만

강원대로 진입하는 진입로는 없었으니, 1980년대 초까지는 삼거리가 아니었지요.

 

봄내병원

내가 학창시절을 보내던 집터입니다.

그때는 물론 병원이 없었고요.

오른쪽 끝 정도에 내 방이 있었을까요?

 

봄내병원

내가 살던 집을 포함해서 서너 집 정도를 매입한 뒤

이렇게 병원이 들어섰습니다.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 2012년 1월 7일 춘천 여행(2)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