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는 정보들

목연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5.7.8
나는 10여 년 전까지 네이버지식인에서 상당히 이름이 알려졌던 처지였지요.
그때는 뜨거운 열정을 갖고 네이버 지식인에 갖가지 지식을 올렸고요.
그렇게 올린 글 중에 스스로 생각해도 멋지다는 글도 있지만,
민망하기도 하고 후회가 되며 지우고 싶은 글도 있었습니다.
그런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지금이야 '야설'이라는 말을 모르는 이가 거의 없겠지만,
저 글을 올리던 2003년에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은어였습니다.
나는 그야말로 순수한 의미(*^^*)에서 '야설'을 올려봤는데
이 말이 지금같이 일반명사처럼 널리 쓰일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네이버 지식인에서 '야설'을 검색하면
내가 쓴 이 글이 '어학사전'의 풀이로 나오니
본의 아니게'야설' 전문가 처럼 보이기도 하고,
닉네임 옆에 '명예지식인' 칭호도 붙어 있으니 더 민망하기도 하고…….
네이버는 지식인, 블로그, 카페가 연동이 되어 있으므로
지식인을 통해 블로그를 찾아오기도 하는데,
'야설'을 검색한 뒤 블로그로 찾아오는 손님을 보면 피차 어색하고…….
네이버지식인에서는 글을 올리는 것은 자유롭지만
일단 등록이 되면 자신이 쓴 글이라도 수정이나 삭제가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네이버의 그린인터넷 캠페인에 따라
저 단어가 지식인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저 글을 읽은 사람이 10만이 넘었다니
이것을 자랑으로 생각해야 할지 애매하고,
또 60여 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는 것도 그렇더군요.
심혈을 기울여서 쓴 글들이 읽혀졌으면 좋겠는데
심심파적 같이 쓴 글이 읽힐 때는…….
글을 쓸 때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되새기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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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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