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복샘의 편지

목연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5.13
다음은 양구여자고등학교 정운복 선생님이
2016년 5월 12일에 제게 보내준 글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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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미인의 가장 큰 조건중의 하나는 아름다운 눈에 있습니다.
명나라 때 미인의 기준중의 하나는 명모류면(明眸流眄)입니다.
즉 맑은 눈동자에 살짝 띤 눈웃음을 가져야 아름답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도 티 없는 눈에 까만 눈동자를 미인이라 했습니다.
물론 서양의 벽안(碧眼: 파란 눈)을 동경하기도 하지만
크고 맑은 청안(靑眼)이 예쁜 것은 사실입니다.
표현 중에 백안(白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백안시가 맞겠지요.
흰 눈으로 바라본다는 것은 눈을 뒤집어서 남을 흘겨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기분 나쁘기는 마찬가지일겁니다.
사회적으로 잘못된 일을 보았을 때 고운 눈빛은 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백안시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얼굴과 모습이 서로 다르듯 생각과 가치관 또한 다르기 때문에
나만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인식은 자칫 편견과 오만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멋진 삶의 원천이 됩니다.
* 목연생각
개인적으로 어떤 여성분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녀가 전교조를 사악한 존재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전교조 조합원이었지만.
대한교총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분들은 나와 생각은 다르지만
함께 나가야 할 교육 동지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고요.
힘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배신자니, 사악한 집단이니 등으로 매도한다면
그는 물론 그가 속한 나라도 불행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그러므로 나는 그 여성분의 생각은 존중하지만,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인격과 품성은 존중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와 사회가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 상대를 존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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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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