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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7.14
2017년 7월 8일 14:35시에 월현리에서 출발하는 원주행 버스를 탔습니다.
풀무문학회 7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춘천으로 가기 위해서지요.
횡성에 내리니 15:40분이고, 터미널까지 걸어가니 15:50분이었고요.
16:10분에 춘천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춘천 남부시장에서 내리니 17:30분이었지요.
원주에서 버스를 타도 춘천까지 한 시간 정도면 오는데,
한 시간 20분이나 걸린 이유는 횡성에서 춘천까지는 직통이 없기 때문이고요.
남부시장(남부사거리)에서 약사고개길을 걸으면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이 길은 고교시절 나의 등하굣길이기도 했거든요.
많은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남부시장
1980년대까지 남부시장이 이 부근에서는 가장 크고 화려한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상호도 잘 안 보이네요.
그래도 이곳이 '남부사거리'란 지명으로 이름 지어지면서
남부시장의 옛 명성을 알려주는 듯합니다.

자수정 찜질방
나의 학창시절에는 없던 건물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 근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효명길 삼거리 (아래 지도에서 A)
효명길에서 공지로로 나오는 삼거리입니다.
학창시절에 통학을 할 때는 효자삼거리에서 이 길을 걸어서 이리로 나왔고요.
삼거리 두 사람이 걷는 길에 70년대가지 대일문구사라는 건물이 있었지요.
40 내외로 보이는 여 사장님과 우리 또래의 여 종업원이 있었는데,
두 분이 친절해서 자주 들렸답니다.
건너편에 장충목욕탕이 있었는데
그때는 목욕탕이 드물어서 여기까지 20분을 걸어서 목욕을 왔고요.
고2 때던가요?
어느날 목욕을 하고 나오는데,
어떤 소녀가 여탕 쪽에서 나오면서 인사를 하더군요.
처음에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대일문구사 종업원이었습니다.
목욕을 마친 그녀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여서 가슴이 설렜는데…….
그뿐입니다.
그뒤로도 문구류를 사러 문구점에 들리면서 가끔 본 것이 모두 *^^*.
그래도 한동안 그녀와 어떤 인연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사춘기였기 때문이겠지요.

약사고개길 (아래 지도에서 B)
이 길은 아마 수천 번도 더 다녔을 것입니다.
통학길이었으니 1년에 적어도 5백번은 다녔을 테니까요.
하지만 길이 넓어지고 고개도 경사가 없어진 탓에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왼쪽은 춘천중앙교회, 오른쪽은 죽림동 성당입니다.
그러나 두 건물 모두 새로 지은 건물이니
옛 모습은 찾을 수 없네요.

약사천 수변공원
이곳은 1960년대까지 오염된 물이 흐르던 개천이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복개를 해서 약사풍물시장이 조성되었고요.
복개한 것을 뜯어내고 이렇게 수변공원으로 꾸민 듯합니다.
이명박 씨가 서울시장을 지낼 때 청계천을 복개했듯이…….
이명박 씨의 청계천 복원은 유지 비용이 많이 들어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들었는데,
약사천 복원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죽림동 성당의 큰 나무
이 나무는 예전에 있었던 것일까?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나무 아래로는 성골롬반 병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병원이 문을 닫은 뒤에 죽림동성당 구내가 된 듯합니다.

성결교 춘천중앙교회
대학교 때 같은 과 여학생이 이 교회에 다녔다는 것이 나와의 인연의 전부입니다.
아, 개신교 중에 성결교회라는 교회가 있다는 것을
이 교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지요.
예전에도 이 교회 앞을 지날 때는 무언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는데,
구내에 들어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죽림동성당
춘천교구 주교좌성당이기도하지요.
예전의 교회 건물도 멋스러움이 있었는데 완전히 새로 지은 듯합니다.
새로 지은 건물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무언가 추억이 사라진 듯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죽림동성당 진입로
예전에는 양쪽으로 숲이 우거진 언덕길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면 길도 바뀌는군요.

남부사거리와 약사고개길 주변
* 자료 출처 : 사진은 2017년 7월 8일 17:30~17:45분의 풍경이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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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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