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사랑 만화

목연공식계정
- 작성일
- 2017.11.30
후 Who? 칼 세이건
- 글쓴이
- 함석진 글/김광일 그림
다산어린이

세계 위인전 who? 시리즈 『칼 세이건』은 안흥작은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지금까지 읽은 who? 시리즈 책들은 『김대중』, 『마더 테레사』, 『반기문』, 『체 게바라』, 『찰스 다윈』,『버락 오바마』,『오프라 윈프리』,『스티븐 호킹』,『스티븐 스필버그』,『힐러리 클린턴』,『빌 게이츠』,『마오쩌둥』,『저우언라이』,『월트 디즈니』,『마틴 루터 킹』,『오드리 햅번』,『토머스 에디슨』,『헬렌 켈러』,『카를 마르크스』,『장 앙리 파브르』,『조앤 롤링』,『쑨원』, 『넬슨 만델라』,『알베르트 아인슈타인』,『라이너스 폴링』, 『빈센트 반 고흐』, 『마이클 잭슨』, 『시몬 드 보부아르』,『아이젠하워』,『마리 퀴리』,『코코 샤넬』,『오리아나 팔라치』,『앤드류 카네기』,『알베르트 슈바이처』, 『밥 말리』,『왕가리 마타이』,『루트비히 판 베토벤』,『존 스튜어트 밀』,『존 메이너드 케인스』,『무함마드 유느스』,『레오나르도 다 빈치』,『헨리 데이비드 소로』,『호치민』,『이사도라 덩컨』,『프리다 칼로』,『리처드 파인만』, 『마거릿 미드』,『레이첼 카슨』,『어니스트 섀클턴』,『존 레넌』,『마일스 데이비스』,『마리아 칼라스』,『미야자키 하야오』 ,『노먼 베순』,『아웅산수찌』 ,『마크 트웨인』,『빌리 브란트』,『조지프 퓰리처』,『펠레』,『마쓰시다 고노스케』,『루이 브라유』,『니콜라 테슬라』,『래리 페이지』,『로자 룩셈브르크』,『안도 다다오』,『조지 카버』의 66권인데 이 책은 예순일곱 권 째 읽는 것이다.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여러 번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해당 인물에 대한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가운데 책을 펼쳤다. 그렇게 만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책장을 넘길수록 부끄러움을 느꼈다. 칼 세이건은 위대한 천문학자였다. 그는 ‘코스모스’와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책을 통해 천문학을 전 세계에 알린 사람이었다. 코스모스 프로그램이나 책의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만든 이가 칼 세이건이라는 것을, 아니 그런 인물이 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자가 한글인 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까? 나의 지식에 허점이 많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으면서 스스로 부끄러웠던 것이다.
둘째, 천문학을 사랑한 칼 세이건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그는 26세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29세에 하버드 대학교수가 될 정도로 천재적인 과학자였다. 그가 마음먹기에 따라 보다 경제적인 분야를 연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당시로서는 과학의 변방이었던 천문학, 그중에서도 외계생물학 연구에 몰두했다. 그로 인해 동료 교수나 과학자들에게 경원시되기도 했으나,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그는 천문학의 발달을 한 차원 이상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냉전시대에 갖가지 불이익을 받으면서도 핵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그치지 않았다.
셋째, ‘이해의 선물’에서 느낀 감동을 느꼈다. ‘이해의 선물’은 오랫동안 중학 교과서에 실리면서 사랑을 받은 폴 빌리어드의 명작이다. 어린 시절 위그든 씨로부터 어린이의 순수함을 지키려는 선물을 받은 주인공이 어른이 되어 열대어 가게를 열었을 때 어린 남매의 순수성을 지켜주었고, 아내가 그것을 이해하는 등 친절이 친절을 낳으면서 이어진다는 이야기다.
천문학에 관심이 있던 칼 세이건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천문학자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낸다. 천문학자는 어린 소년의 편지에 대해 친절한 답장으로 격려를 보냈고, 칼은 자신의 의지를 불태운다. 저명한 천문학자가 된 칼에게 브롱크스에 사는 타이슨이라는 소년이 천문학자로서의 진로에 대한 편지를 받는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타이슨을 초청하여 대학의 천문학 관련 시설을 견학시킨다. 성장한 타이슨은 칼의 제자가 되어서 천문학을 전공하게 되니, 천문학판 ‘이해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지금까지 who? 시리즈를 읽으면서 각 권마다 덧붙였던 추천사를 그대로 인용하겠다.
“초등학생들을 위해서 꾸민 책이지만 성인들에게도 지식과 깨달음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초등학생용이니 어렵지 않으면서, 성인들의 수준에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품격이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 책에 실린 칼 세이건에 대한 저자의 평가를 덧붙이겠다.
칼 세이건은 어렸을 때부터 우주연구에 대한 꿈을 품고, 계속해서 그 길로 나아갔습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나사에서 일하게 된 세이건은 금성을 탐사하는 매리너호, 달로 향하는 아폴로 11호, 목성에 가는 파이어니어 10호 등에 관여했습니다. 외계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파이어니어 명판을 만든 사람도 칼 세이건입니다. 그는 『코스모스』, 『에덴의 용』등 책을 통해 대중과 만났습니다. 또한 다큐멘터리 『코스모스』를 통해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우주의 신비를 전했습니다.
미국의 전 부통령 앨 고어는 ‘마치 인류에게 불을 전해 준 프로메테우스처럼 우리에게 과학을 전해준 사람’이라는 말로 칼 세이건을 소개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우주 생명과 과학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칼 세이건,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우주 과학과 외계 생물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178~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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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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