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중학교의 천여 명 학생 중에서 얄개를 모르는 학생은 없다. 그러기에 K중학교의 교표를 달고 다니는 가짜 학생들을 잡아내려면 신분증을 조사하기보다는 얄개를 아느냐고 물어서 …."
이렇게 시작하는 얄개전을 읽은 학창 시절도 벌써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다. 석래명 감독의 영화 <고교얄개>를 본 것도 버러 한참 전의 일이다.
아직도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름다운 소녀의 이미지는 세련된 현대의 여학생 교복이 아니라 하얀 칼라에 감색 교복을 입었던 그 시절의 여학생 모습이다. 문득 고교얄개에서 강주희 씨가 열연했던 인숙이의 모습이 그리워서 이 책을 구입해 보았다. 나와 같은 추억을 공유한 사람이 모두 정겹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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