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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연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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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해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세계의 10대 뉴스,



국내의 10대 뉴스는 물론이고,



강원도와 내가 살던 원주의



10대 뉴스를 기록했고,



개인적인 10대 뉴스도 정리했지요.



 



국내외의 10대 뉴스는



일간지에서 갈무리했으며,



강원도와 원주시의 10대 뉴스는



지방지와 지역지에서 갈무리했고요.



 



목연의 10대 뉴스는



한 해를 돌아보면서



나름 뽑아보았습니다.



취미가 기록이니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중단했네요.



 



개인적인 일상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다시 헤아려 보니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더군요.



 



지난 일을 반성하면서



새해의 발전을 계획하는 것이



나의 성장이나 개선에



어떤 계기일 수도 있겠고요.



 



늦었지만2023년



목연의 10대 뉴스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목연의 2023년 10대 뉴스



- 묵주기도문을 암송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생각함



천주교에서는 묵주기도가 있습니다.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나누어서 각각 5단씩 20단으로 되어 있지요. 각 단마다 주의기도 1회, 성모송 10회, 영광송 1회로 되어 있으니 상당히 긴 내용이고요.



 



어린 시절에도 20단의 기도문을 모두 외웠지만, 그때는 무슨 뜻인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쳤는데, 요즘 매일 바치다 보니 뜻이 느껴지더군요. 환희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어린 시절, 빛의 신비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고통의 신비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과정, 영광의 신비는 부활과 승천 및 성모님의 영광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도문을 바치다 보니 그 뜻이 와닿으면서 어떤 감동을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철을 몰라서 그렇다고 해도 성장한 뒤에는 이 뜻들을 왜 몰랐을까요? 아마도 앵무새처럼 반복하다 보니 기도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합니다.



 



- 2년 연속 돌봄교실의 마을 탐방 수업



2022년부터 강림건강복지센터에서 돌봄교실 어린이들의 마을 탐방을 지도했습니다. 내가 맡은 수업은 아이들을 데리고 강림면 곳곳을 탐방하는 것이었습니다. 돌봄교실에 차량이 있으니, 그 차로 여러 마을을 찾아갈 수 있었지요. 강림면은 안 간 곳이 없을 정도이고, 이웃의 안흥면도 대부분 갔고, 우천면과 둔내면과 무릉도원면에도 탐방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보다는 내가 더 즐거웠습니다. 매년 30여 회씩 70여 곳 가까이 탐방을 하는 동안에 가고 싶었지만 차가 없어서 못 가던 곳을 모두 가보았으니까요. 아이들도 즐거워했던 듯합니다. 아무튼 어딘가를 가는 것은 좋은 것이고, 교회나 사찰이나 기관 등을 방문했을 때 그곳에서 선물이나 다과를 주기도 했는데, 아이들로서는 뜻하지 않은 기쁨이었지요.



 



한편 어린이들이 지금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자라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신들의 마을 탐방이 얼마나 멋있는 선물인지를……. 사실 어른들도 이렇게 여러 마을을 탐방하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살아가는 것이 바쁜 세상에 언제 짬을 내서 매주 이곳저곳을 찾아가겠습니까? 강림면 9개리의 마을회관을 하루에 모두 돌아본 경험을 가진 사람은 아마 강림면에서 평생을 산 분들도 거의 없을 것이고, 성당, 사찰, 서낭당, 제당, 교회(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안식교, 개척교회)를 모두 방문한 어른도 많지 않을 것입니다. 돌봄교실 어린이들은 아마도 전국의 또래 누구도 누리지 못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갖게 되었을 것이고, 그것이 각자의 삶에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돌봄교실 수업을 못 하게 될 듯합니다. 강림초 학생 수 감소로 어느 강좌는 폐강을 해야 하는데 전문 수업을 하시는 분들보다는 내 수업을 빼는 것이 당연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쉬고 싶던 터라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고요. 매주 시간을 내는 것이 힘들기도 했고, 가고 싶은 곳은 모두 가 보았으니 개인적인 호기심이 줄어들기도 했으니까요.



 



- 횡성군수 감사패 받음



연말에 횡성군수님의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서 받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블로그를 통해서 횡성군과 강림면을 홍보했고, 주민자치위원이나 서포터즈 활동 등이 지역에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한 듯싶습니다.



 



사실 나는 횡성군수보다 더 큰 상도 받았습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육장 표창은 10여 번을 받은 듯하고, 교육감 표창도 여러 번 받았으며, 장관 표창도 서너 번 받았고, 퇴직할 때는 훈장도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주민이 직접 뽑은 지자체장의 감사패는 처음 받았고, 앞으로도 받을 기회가 없을 듯합니다. 그런 면에서 의미 있는 일이겠지요.



 



- 횡성군 서포터즈 2년 연속 활동



횡성군에서는 매년 10~20명 정도의 서포터즈를 선정해서 SNS 활동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나는 2년 연속 선정이 되었고, 올해도 선정이 될 예정이니 3기 연속 활동하게 되겠지요.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서 내 블로그가 더욱 풍성해졌으니 그것만으로도 도움이 되었고요. 나로서는 포스팅이 취미활동인데 여러 혜택까지 주니 금상첨화인 셈이지요.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횡성군의 여러 정보를 알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소득이었고요.



 



- 강림면 주민자치위원 활동



2021년부터 2년 임기의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시작한 이래, 작년에 연임이 되었으니 올해까지 활동을 하게 되겠지요.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통해서 강림면의 여러 정보를 알게 되었고, 나의 활동이 다소나마 지역에 도움이 되었을 테니 그것도 보람이겠지요.



 



주민자지치위원회가 어떤 단체이고, 위원들은 어떤 자세로 활동을 해야 되는지를 알게 되면서 주민 자치의 중요성과 앞으로 나갈 방향 등을 깨닫게 된 것도 생각지 않던 소득이었습니다.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지역을 방문했을 때, 그곳의 활동을 들은 것도 견문을 넓히면서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고요.



 



- 태종노구문화제 추진위원 활동



2022년부터 작년까지 2년 연속 강림면의 축제인 태종노구문화제 추진 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강림면의 역사를 더 깊이 알게 된 것이 소득이라고 할까요?



 



또한 태종노구문화제 추진 위원 활동은 나의 블로그 활동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축제의 여러 활동이 내 블로그를 풍성하게 했으니까요. 한편으로는 나의 블로그 활동은 태종노구문화제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었으리라는 것이 개인적인 보람입니다.



 



- 제43회 강원도 국민독서 경진대회에서 나와 학생들의 입상



제43회 강원도 독후감 경연 대회에서 나는 장려상을 받았고, 나의 지도를 받은 돌봄교실 어린이 3명도 역시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강원도 대회의 장려상이 큰 상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생각해 보니 교단 시절에 나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이 전국이나 강원도에서 장원 등 상위 입상을 한 적은 많아도, 내 글이 상을 받은 경우는 없었네요. 나는 교사로서 지도만 했지, 내 글을 응모한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겠지요.



 



돌봄교실 어린이들의 독후감 입상은 뜻하지 않은 결실이었습니다. 탐방 후에 기행문을 쓰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후감 지도를 했고, 이왕 쓴 독후감이니 응모를 했는데 입상했으니까요. 아무튼 교사로서 보람이라고 하겠네요.



 



- 풀무문학회, 횡성문학회 모든 회원들의 작품 리뷰 작성



내가 가입한 춘천 풀무문학회와 횡성문학회 문우들의 작품을 모두 읽고 리뷰를 완성했네요. 예전에도 몇몇 작품을 읽고 리뷰를 쓴 적은 있어도, 모든 회원들의 작품에 대해서 리뷰를 쓰기는 처음입니다.



 



나의 리뷰가 어떤 수준이냐와 관계없이, 이것을 시도하는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장력이 뛰어난 문인이 자신의 작품들을 여러 문집에 싣는 경우는 많다고 해도, 남의 작품까지 읽고 리뷰를 남기는 사례는 거의 없는 듯하니까요.



 



어떤 회원은 이렇게 감탄을 하더군요. 한두 편도 아니고 모든 회원의 글에 대해서 리뷰를 쓰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이것은 교단 시절에 내게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작품을 대부분 읽은 뒤에 지도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때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문장력이 좋은 학생들의 글은 물론이고, 부족한 학생들의 글도 모두 읽고 빠짐없이 느낌을 말해주었지요. 간혹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 근거를 요구하는 학생이 있으면 답변을 해주어야 하니까요. 매년 문학과 큰 관계가 없는 100여 명의 학생들의 글을 읽고 모두 리뷰를 써주었는데, 수준 높은 문학회원들의 글 20여 편이야 못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 동안 고생



작년 8월에 거의 막차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나는 누구보다도 고생한 듯합니다. 열이 38도 내외를 오르내리기가 사흘 동안 이어졌고, 태어나서 이렇게 힘들기는 처음이었으니까요. 예전에 포경수술이나 치질 수술을 받은 뒤에도 통증이 심했지만, 그때는 정신이 온전했거든요. 이번에는 그야말로 혼미한 상태에서 비몽사몽 속을 헤멨지요.



 



다른 사람들은 쉽게 넘어갔다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드냐고 의사 선생님에게 물으니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다른 사람들은 확진이 되자마자 바로 치료를 받았지만, 선생님은 금요일에 발생해서 주말 사흘 동안 온몸에 퍼진 뒤니 힘들었을 것이다. 코로나로 죽은 사람도 있는데, 선생님은 그 정도에 그친 것이 그나마 다행이 아니냐?"



 



- 영미 씨의 꿈과 지인들의 떠남



영미 씨는 학창 시절 서로 호감을 느낀 사이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런 부담이 없이 헤어진 인연입니다. 반세기 가까이 그녀가 꿈에 나오기는커녕 전혀 생각을 한 적이 없었고요. 그러다가 3년 전에 처음 꿈에 보이더니, 작년에는 열 번 이상 나온 듯한데…….



 



꿈의 내용은 나쁜 것은 아닙니다. 꿈속에서 나는 학창 시절의 모습이었고, 영미 씨가 안내양으로 있는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것이었지요. 서로 웃으면서 인사를 나눴으니 즐거운 장면일 수도 있고요.



 



문제는 그녀가 지금 어느 세상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혹시 나보다 먼저 떠나서 나를 데리러 온 것이 아닌가 싶을 때는 섬뜩했고요. 다음에 그녀에 대한 꿈을 꾸게 되면 왜 왔느냐고 묻고 싶었는데, 꿈에서는 그런 생각이 안 들더군요.



 



또 하나의 문제는 가까웠던 지인들의 부고를 여러 번 받았다는 것입니다. 교단 시절 후배 여선생님, 나보다 몇 년 아래인 문중의 조카, 87세의 노령이기는 하지만 건강하셨고 작고하시기 사흘 전까지 통화했던 어르신, 모임에서 함께 여행을 많이 다녔던 나보다 1년 선배인 분, 학창 시절부터 교단 시절까지 가까웠던 동기의 사모님 등, 이렇게 많은 분들로부터 연이어 부고를 받은 해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그 와중에 영미 씨가 꿈에 나오니……, 꿈에서는 반가웠지만 깨고 나면, 이제 내 차례인가 싶어서 마음이 복잡했다고 할까요. 죽음이 두려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죽고 싶은 것은 아니니까요.



------------------------



사실 저 열 가지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떠오르지만



가급적이면



긍정적인 것으로 정리했네요.



 



어찌 보면 목연의 10대 뉴스 첫 번째는



'고단한 나날의 연속'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달인가



한 달에 21일이나



외출을 한 적이 있었지요.



승용차가 없는 나의 외출은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이루어집니다.



 



외출을 했다 하면 최소한 3시간,



길면 하루 종일 밖에서 보내야 했지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



무엇을 할 여유가 전혀 없었고요.



 



1년 내내 나의 목표는



일을 줄이자,



참여하는 모임을 줄이자,



부탁을 받아도 웬만하면 사양하자,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빠진 모임은



작년 연초에 하나뿐이고,



돌봄교실 수업을



11월에 앞당겨 종강했지만,



워낙 밀린 일이 많다 보니



별로 표시가 나지 않더군요.



 



올해의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을 줄이자,



참여하는 모임을 줄이자,



부탁을 받아도 웬만하면 사양하자,



 



그리고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네요.



 



매주 1회씩 나가던



돌봄교실 수업이 줄었으니



올해는 매월 4~5일 정도는



외출이 줄어들 듯합니다.



 



주일마다 성당에만 안 가도



시간이 상당이 남을 듯한데요.



신앙은 나의 선택이 아니었거든요.



부모님은 철모르는 내게



유아세례는 왜 주셔 가지고,



평생 얽매이게 하시는지 *^^*



 



강림문학회의 창립과



시화전 개최,



회원들의 예술인 등록도



중요한 뉴스였습니다.



그러나 강림문학회의 상황은



현재진행형이니까요.



 



올해의 상황을 보고



포함 여부를



2024년 10대뉴스에서 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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