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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연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10
1월 8일 네이버 지식인에서
어느 초등학생과 이런 문답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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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그녀의 반대말이 뭐예요
그놈 아닌가요 ㅋㅋ
알려주세용
나의 답변 :
예전에 비슷한 질문이 있었기에
그 때 했던 답변을 다시 반복합니다.
우선 사전에 실린 '그녀'의 뜻을 살펴 보겠습니다.
그녀 :[대명사] 주로 글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 유의어 : 궐녀, 그미
그렇다면 '그녀'의 반대말은
'주로 글에서, 앞에서 이미 이야기한 여자를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에 가장 가까운 말이 '그'이기는 하지만,
'그'는 대부분 남자를 뜻하지만, 넓은 의미로 여자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사전에서도 '그녀'의 비슷한말로 '궐녀, 그미'는 들었지만,
반대말(반의어)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녀'의 공식적인 반대말(반의어)는 없는 것이지요.
즉, 어떤 말이나 반대말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반대말이 있는 낱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낱말도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제가 오픈백과에 올린
다음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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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에 대한 반대말을 올려주세요."
국어관련 디렉토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질문이다. 그러면 모든 낱말마다 반대말이 있는 것일까?
반대말의 공식 명칭은 반의어이다. 국어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반의어 [反義語/反意語] : 그 뜻이 서로 정반대되는 관계에 있는 말. 한 쌍의 말 사이에 서로 공통되는 의미 요소가 있으면서 동시에 서로 다른 한 개의 의미 요소가 있어야 한다.
‘남자’와 ‘여자’, ‘총각’과 ‘처녀’, ‘위’와 ‘아래’, ‘작다’와 ‘크다’, ‘오다’와 ‘가다’ 따위이다. 대어·대의어·반대말·반대어·상대어라고도 한다.
즉, 반의어(반대말)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이 성립되어야 한다.
1) 두 말 사이에 서로 공통되는 의미 요소가 있어야 함.
2) 동시에 서로 다른 의미 요소가 있어야 함.
3) 사회적으로 두 말을 반의어로 인정한다는 약속이 있어야 함.
예를 들어서 '남자'와 '여자'는 반의어가 성립되는데, 이 말들은 다음과 같이 반의어의 조건이 성립되고 있다.
1) 사람이라는 공통되는 의미 요소,
2) 성별이 남성과 여성이라는 서로 다른 의미 요소,
3) 국어사전에 반의어로 등재됨으로써 사회적인 인정을 받음.
그러므로 위와 같은 조건이 성립되지 않는 대부분의 말들은 반의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소나무' / '대통령' / '경복궁' / '여드름' 등의 말들의 반의어를 찾을 수 있는가? 위의 말들은 그에 해당되는 반의어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반의어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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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녀'라는 낱말에 대하여 위의 반의어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말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를 반대말로 볼 수도 있지만,
이 말은 조건1과 조건2에는 해당되지만,
아직 사전에 등재되지 않았으니 조건3에 어긋납니다.
그러므로 '그녀'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반대말(반의어, 상대어)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보아야 하겠지요.
* 자료 출처 : 국어사전을 참조하여 저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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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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