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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아는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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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의 활동에는 지식 문답이외에 오픈 지식 집필이 있습니다.
누리꾼들이 참가하여 사전을 집필하고,
그것이
기존의 국어, 백과 사전들과 함께 노출되는 시스템이지요.
저는 800여개의 글을 올린 바 있는데,
기록 차원에서 이곳에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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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3. 22일 집필



두음법칙은 언제 어디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이 "이렇게 쓰자."라고 약속을 하고 쓰기 시작한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말(국어)의 특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언어습관이 언어 법칙(문법)으로 정착된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 누가 그렇게 정리한 것일까? 1933년에 한글학회(조선어학회) 학자들이 한글맞춤법통일안(조선어맞춤법통일안)을 발표하면서 체계적인 문법, 즉 표준말로 제정하였다. 그 때 두음법칙이 공식적인 문법으로 확정된 것이다.


 


한글맞충법 제5절의 제목이 두음법칙이고, 제10항부터 제12항까지에 두음법칙에 대한 규정이 있다. 한글맞춤법 통일안에 대해 백과사전에 나온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한글맞춤법은 주시경(周時經)에 의하여 개척되었고 주로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발전된 국어 연구의 결실로서, 1930년 12월 13일 조선어학회 총회의 결의로 한글맞춤법통일안을 제정하기로 하고, 권덕규(權悳奎)․김윤경(金允經)․박현식(朴賢植)․신명균(申明均)․이병기(李秉岐)․이희승(李熙昇)․이윤재(李允宰)․장지영(張志暎)․정인승(鄭寅承)․최현배(崔鉉培) 등 위원 12명이 2년 동안 심의를 거듭한 결과 1932년 12월 원안을 완성하였다.


 


다시 김선기(金善琪)․이갑(李鉀)․이세정(李世楨)․이탁(李鐸) 등 위원 6인을 더 뽑아 같은 해 12월 개성(開城)에서 원안을 축조(逐條) 심의하여 제1독회를 마치고, 수정위원으로 권덕규․김선기․김윤경․신명균․이희승․이윤재․장지영․정인승․최현배 등 10인을 선출하였다. 그 후 6개월 만에 화계사(華溪寺)에서 그 수정안을 재검토하고, 이를 전체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하여 정리위원 9명(권덕규․김선기․신명균․이희승․이윤재․정인승․최현배 등)에게 마지막 정리를 하게 한 뒤 1933년 10월 19일 조선어학회 임시총회에서 이를 시행하기로 결의하였다.


 


즉, 두음법칙을 우리말 문법으로 제정한 사람은 어느 개인이 아니라 주시경 선생을 비롯한 권덕규, 김윤경, 박현식 등 여러 학자들이 공동으로 하였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에서는 낱말을 원래의 음 그대로 쓰는 것(원음법칙)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원음법칙을 사용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한 계기는 1946년 8월이라고 한다.


 


그 때 북한의 집권당인 勞動黨의 우리말 표기를 노동당으로 할 것인가, 로동당으로 할 것인가 논란이 있었다. 그 때 勞를 원래의 음(뜻 : 일하다. 음 : 로)대로 쓰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원음법칙이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당 창건일(10월 10일)에 비춰본  로동신문의 언어분석 연구 (1995 ~ 1999년 까지 당 창건일만 중점으로)>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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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어에서는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문의 제목도‘로동신문’이라고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문화어 규범이 한자어도 외래어로 보아서 원음을 존중한다는 것을 뜻한다.


 


【남】 제10항: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제11항: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적에는 두음 법칙에 따 라 ‘야, 여, 요, 유, 이’로 적는다.


    다만, 모음이나 ‘ᄂ’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은 ‘열, 율’로 적는다.


  


【북】 제25항: 한자말은 소리마디마다 해당 한자음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남북한 언어에서 가장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두음법칙과 관련된 발음과 표기이다. 문화어에서는 두음법칙을 인정하지 않는다.(예;로동신문, 녀자 등) 이것은 문화어 규범이 한자어도 외래어로 보아서 원음을 존중한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 문제는 1946년 8월 당의 이름을 지을 때, ‘로동당’으로하는가‘노동당’으로 하는가 하는 것과 관련하여 매우 신중한 문제였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당의 명칭을‘로동당’이라고 선포함으로써 한자어의 어두음‘ᄂ, ᄅ'표기와 발음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결국 북한에서는 두음 법칙 표기를 인정하지 않다.



   예) 령도자/영도자, 래일/내일 로동당/노동당, 력사/역사, 년대기/연대기, 사상려론활동/사상여론 , 화동, 령수/영수, 립각/입각, 련이어/연이어, 리론가/이론가, 치렬한/치열한, 량심/양심, 로력/ 노력, 래일/내일, 진렬/진열, 랭전/냉전, 령공/영공, 랭대/냉대, 념원/염원 (앞의 것은 원음 표기를 원칙으로 하는 북한, 뒤의 것은 두음법칙을 인정한 남한)


 


* 자료 출처 :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백과사전과 북한관련 자료에서 확인하였고, 예문으로 든 <당 창건일(10월 10일)에 비춰본  로동신문의 언어분석 연구>의 출처는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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