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문화의 향기

목연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8.25
저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400여개의 질문을 올렸는데
그 대부분이 저의 종교인 가톨릭 관련 글입니다.
그 질문들을 기록 차원에서 이곳에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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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8. 21일 질문
오늘 미사를 본 성당은 공소였습니다.
미사에 참레한 신자는 24명
군인 12명, 민간인은 아이까지 합해서 12명이었지요.
작은 공소라 신부님께서 본당에서 미사를 드린 후
이 곳에 오셔서 저녁 7시에 미사를 드린답니다.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서 사병들이 10여 명 오고 있고요.
군인 아저씨들 덕분에 우리 성당은 드물게도
남자 교우들이 많습니다.
특히 성가를 부를 때는 신세대 사병들로 인해
힘차고 장엄하기까지 하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서
통제된 생활을 하는 사병들의 마음 속에 그리움이 얼마나 쌓였겠습니까?
그것이 신앙으로 승화된 성가 소리를 들을 때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답니다.
오늘 입장성가는 실로암이었습니다.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때는
차가운 새벽이었소
당신 눈 속에 여명있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소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이 꿈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소서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이 꿈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소서
아름다운 노랫말!
그리고 젊음의 해맑은 음성으로 찬양하는 선율을 들으니
장중하기까지 하더군요.
새삼스레 실로암의 의미를 묵상해 보았고요.
질문입니다.
실로암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의 인내력을 참작하셔서
너무 길지 않게 20줄 이하로요.
요한복음 9장 7절은 읽어 보았습니다.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 (실로암은 "파견된 자"라는 뜻)하고 말씀하셨다.
소경이 그 곳에 가서 얼굴을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 왔다.>
2005. 8. 22일 rhehrtldnjs 님 답변
저두 이노래를 좋아하는데요
실로암 이노래가.. 한 10년 훨씬 전에 배운노래인데 아직도 가사를 까먹지 않고 있죠^^
근데 몇달전에 알았죠-_-;;
파견된 자라는 뜻이라고..
그후에도.. 실로암은.. 실제로 안다는 줄임말처럼 제 가슴 속에 남아 있습니다.
왜냐면.. 그 소경은 실제로 알았을 것 같기에..
두 눈이 성한 바리사이파.사두가이파. 율법학자..
그 외에도 눈이 성한 많은 사람들이.. 구세주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하는데.
그 소경은 육신의 눈이 떠지게 되면서.. 아울러 영혼의 눈까지 뜨게 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9장 1절 부터41절까지의 말씀에서 보는 것처럼.
주님께 감사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육신의 눈이 떠진 것보다.. 구
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의눈이 떠진것을 더 기쁘게 생각 했을 것 같습니다.
눈이 성한 .. 나보다 낳았던 사람들은 당신을 죄인 취급하고
예언자가 아니라고 하지만.
제가 봤을 때.. 당신은 분명 예언자이십니다.
당신은 주님이십니다.
혹여.. 저혼자 꿈꾸고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유다인들이 당신이 죄인이라고 하는데 그게 맞다하더라도
이꿈에서 깨지 않고.
제눈을 낮게 해주신 당신이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그런 의미로 들리네요
우리도 현재.. 우리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믿고
그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 많은 유혹이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녀석도 그렇고..
이것을 다 이겨내고 믿음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많이 힘든 세상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많이 아는 것이 .. 괴로울 때가 있죠^^
많이 알아야 인정받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소리 듣는 세상에서
진정한 구세주 나의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믿는것이 ...
영의 눈을 뜨게 해주는 실로암 연못이 아닐까 합니다.
meereenai 님의 다른 답변
찬미예수님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빕니다.
성경구절 그대로이고 또 질문글 마지막 부분 < >속 내용과 같습니다.
소경의 눈에 진흙을 바르시고 실로암 연못에 가서 씻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소경이 그대로 하여 시력을 되찾게 된 이야기....
그래서 실로암은 먼 눈을 다시 회복시켜주는 은총을 의미하는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한다지만
사실 많은 진리들에 대해서 까막눈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 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제대로 알아듣지못했는데,
이는 영적으로 눈이 먼 것을 뜻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또한 같습니다.
무언가를 알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가
사실 신앙적으로 제일 위험한 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 하느님의 뜻은 보려 하지 않고 자기 지식만 믿고 우쭐 댈 수 있으니까요.
바로 실로암은 이렇게 영적으로 눈이 먼 우리들에게
밝은 영안을 주시라는 뜻으로 부르는 노래입니다.
즉 신앙의 물, 은총의 지혜로 우리 삶 안에 작용하시는 하느님의 업적을
알아보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영혼의 호소이고 기도입니다.
* 이곳의 질문과 답변이 가톨릭에서 공인한 것은 아닙니다.
또, 질문자인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답변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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