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부르스 올마이티(2003, 미국)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수 없이 많은 소원을 관리하던 창조주가 지쳤습니다.
그래서 1주일간 휴가를 가기로 하지요.
그래도 말썽 많고 탈 많은 세상은 누군가 지켜야 합니다.
창조주가 평소 불평불만이 많았던 브루스를 불러다가 직무를 대행시킵니다.
"네가 나한테 그토록 불만이면 세상을 어디 네 멋대로 해봐!"

신의 힘을 갖는 건 그야말로 신나는 일이지요.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본 브루스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의 위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전능한 존재의 위대함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되지요.

불평쟁이 브루스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망나니가 되고
그 능력으로 세상을 마음대로 휘둘러대기 시작합니다.
모두를 위한 신의 능력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심지어 사람들의 진심어린 소원을 스팸처리하듯 해치우기도 합니다.
그런 덕분에 세상은 점점 혼란스러워져만 가지요.

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모든 사랑과 모든 소원이 다 이루어진다면 세상은 얼마나 혼란스러워 질까요?
어쩌면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욕심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소원이 있기에 내일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만약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꿈은 소원을 만들고
소원은 희망을 만들고
희망은 삶의 의지를 만듭니다.

영화의 말미는 이렇습니다.
사회적 혼란은 부르스 자신에게도 찾아오게 됩니다.
언제나 자신의 옆을 지켜주었던 여자친구 그레이스가 이별을 고하게 되지요.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세상과
자신을 떠나버린 사랑 속에서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