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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파워문화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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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문교양부문에서 예스24파워문화블로그 9기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는데요.


그렇다면 최소한 파워문화블로그 미션으로 쓰는 포스팅만은


나만 알고 있거나 최소한 다른 분은 쓰기 힘든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9월에는 퇴직 백일을 앞둔 심경을 담은 교단일기를 특집으로 썼고,


10월에는 저의 성씨인 곡산연씨족보(1740, 영조14년 발간)를 다뤘습니다.


11월에는 제가 교단에서 다뤘던 국어교과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러나 교과서들을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제가 첫 발령을 받았던 1979년도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발령 이후 처음으로 개정되었던 1984년도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우리나라 마지막 국정교과서인 2003년도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이 세 권밖에 없습니다.


세 권 모두 나름의 의미가 있는 듯해서


포스팅을 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1979년도 중학교 3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표지


이 책은 1974년에 초판이 나왔고, 이 책은 1979년에 발행한 것입니다.


제가 첫 발령을 받은 것이 1978년 가을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제가 교사로서 처음으로 전학기를 가르친 책이지요.


 


이 책을 3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는 것은


글쎄요. 나름으로 어떤 의미와 애착을 느꼈기 때문인가 봅니다.


 


이 책을 받았을 때 느낌은 친근감이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에 제가 중학교에서 공부했던 당시의 교과서와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15년이나 지났는데도…….


그때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나 봅니다.


 


표지가운데 흐릿하게 사각도장이 찍혀 있는 것이 보이는지요.


그때까지도 학교가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돈을 주고 구입했고요.


 


교사용 도서에는 저렇게 학교관인을 찍었답니다.


원칙적으로 저것은 교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1년이 지난 뒤에는 도서담당교사에게 반납했습니다.


다음해에 재활용을 해야 하니까요.


즉, 교사용은 교과서가 바뀌지 않으면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다음해에 교과서를 주문할 때 한 권 더 사달라고 했지요.


너무 교재연구를 했더니  책이 너덜너덜 해졌다고 하니까


교감선생님이 웃으시면서 한 권 더 주문하시더군요.


그래서 저 책이 지금까지 보관될 수 있었습니다.


 



속 내지 그림


오른쪽에 있는 얼룩은 오염이 된 것입니다.


그간 많은 세월이 흘렀으니까요.


그림은 절경속에 정자와 시내가 있는 풍경입니다.


학생들에게 여유를 주고 싶어했던 교과서 편자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


그 때는 박정희 씨의 유신정권 말기입니다.


모든 교과서마다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있었지요.


'국기에 대한 맹세'가 교과서마다 실려 있던 그 시대의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애국심이 강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민교육헌장


이것도 교과서마다 실려 있었습니다.


제가 고교시절에는 조회시간마다 교장선생님이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였는데,


이 무렵에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 중에는 학생들에게 이것을 외우라고 강요한 분들도


더러 계셨지요.


 



속표지


저 금관 그림은 상당히 오랜 기간 교과서에 실려 있었습니다.


40대 이상인 분들은 저 그림이 기억에 날지도 *^^*


국어교과서 전체를 망라해서 칼라화보는 태극기와  국민교육헌장 옆에 있는 공장 그림,


그리고 여기의 금관까지 셋뿐이었지요.


 


오른쪽 속표지는 좀 흐리기는 하지만


소가 풀을 뜯고 있는 사진입니다.


소는 되새김을 하는 동물이지요.


소가 풀을 먹고 되새김을 하면서 몇 번씩 소화를 시키듯이


공부도 그렇게 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례


대단원제목이 '새로운 신념-이 한 마음-생각하는 시간-끝없는 만남-문학이야기'입니다.


대단원 제목에서 어떤 의미가 느껴집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새로운 신념을 갖고 한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끝없는 만남 속에서 문학을 공부하자고 볼 수도 있고,


다른 쪽으로 보면


문학을 공부할 때도 투철한 유신이념이 있어야 한다고 풀이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분들은


이 시절의 교과서가 그리운가 봅니다.


 



판권지


1974년에 초판이 나왔고, 1979년에 6판이 나왔습니다. 


 


1974년도에 초판이 나온 교과서입니다.


발행자가 문교부, 국정교과서 시절이니까요.


그 무렵에는 모든 국정교과서의 지은이는 문교부(지금의 교육부)였고,


발행은 대한교과서주식회사에서 했습니다.


 


내용 분석까지 했으면 좋겠지만,


이 나이에 새삼스럽게 *^^*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교재연구를 하는 마음으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 자료 출처 : 제가 가지고 있는 1979년판 국어교과서를 카메라에 담았고,


   글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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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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