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한글에 관심이 많은 우리딸은 현재 5살이구요..

병설유치원 6세반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딸아이는

6세아이들이 한글로 이름쓰고,책도 읽는 걸보고 유치원 갔다온 날부터

한글을 알려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하여 석달이 지난 지금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앞에

서 있으면 리나상원유치원이나 하늘치과 등의 입간판을 주르륵 읽어내려가지요^^

그런데 읽을줄은 아는데 어쩔때보면 단어와 단어사이의 띄어쓰기를 잘 못해

영~ 다른 뜻의 단어를 말할때도 있어서 저희 부부에게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인지 띄어쓰기를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아이의 대답으로 인해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 즐거운 맘이 크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띄어쓰기에 대해

알려줄것이기에 이 책을 통해 계획보다 조금 일찍 띄어쓰기에 대한 내용을 아이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었네요...

예전에 저 어릴때 말 놀이 자주 하던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무지 개마트 등의 문장을 책에다 쓰면

현실에서 아빠와 엄마가 가방에 들어가게 되고 마트는 개들이 있는 개마트가 되죠...

어른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우스꽝 스럽지만 책을 읽는 딸아이의 눈빛은 정말 초집중입니다.

자기가 띄어쓰기를 못하면 사랑하는 엄마가 가방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 싶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6,7살 아이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