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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계사년 7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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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6

    글쓴이
    윤태호 글,그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8.9 (15)
    가격
    9,90010%
    봉수, 생소한 바둑용어다. 봉수(封手}는 "대국이 하루 만에 끝나지 않을 경우에 그날의 마지막 수를 종이에 써서 봉하여 놓음"또는 그 마지막 수"를 뜻한다. 봉수라는 말이 오늘의 한국 사회를 대변하는 것 같다. 한국 사회는 닫힌 사회다.
  2.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1

    글쓴이
    윤태호 글,그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9 (70)
    가격
    9,90010%
    인생이란 조그만 바둑판과 같다! 무척 살벌한 얘기다. 바둑판은 기실 너죽이고 나살자는 전쟁판이 아닌가. 우리 인생이 화약내가 물씬나는 전쟁터와 같다면 전사자를 제외하곤 낙오자나 부상자 모두 심각한 신체적 타격과 심리적 외상을 입게 된다. 이 만화가 일깨우는 기본 논조는 직장 사회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전장이 되었다는 얘기다.
  3. 중국 만리장정

    글쓴이
    홍은택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8.6 (21)
    가격
    15,0105%
    외국인이 자전거로 중국 대륙을 횡단하겠다구? 미쳤군! 내게 이런 강렬한 생각이 들게 한 인물은 홍은택이다. 한때 전쟁 종군기자 노릇을 한 적이 있다고 하지만 너무나 대담한 발상이다. 위험을 자초하는군! 문득 사특한 생각이 마음을 스친다. 혹시 어마어마한 생명보험이라도 가입해 둔 거 아니야? 그러나 저자는 그저 낭적천애의 방랑병에 걸린 수많은 여행자와 그리 다르지 않았다.
  4.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글쓴이
    브래드 필론 저
    출판사
    36.5
    평균
    별점 8.9 (132)
    가격
    15,2005%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은 의식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무엇보다도 식(食), 즉 먹는 것과 먹는 법과 관계가 가장 크다. 건강을 위해 소식을 결심하거나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일은 모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엄청난 영향을 불러온다. 최근 일일일식의 열풍이 지난 듯 싶더니 이제 간헐적 단식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하루에 한끼만 먹고 배를 60퍼센트만 채우며 군것질과 안녕하는 일일일식이나 일주일에 한두 번 24시간 단식을 행하는 간헐적 단식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5. 위대한 개츠비

    글쓴이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8.4 (826)
    가격
    8,10010%
    개츠비는 물질적 성공을 추구하는 '미국의 꿈'을 반영한다. 개츠비의 죽음은 현대판 바빌론이 되어 버린 1920년대 미국의 현실과 가치관에 대한 통열한 고발이다. 무능력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개츠비는 성공의 야망을 품고 육군장교가 되어 데이지와 만나나 데이지는 돈많은 남자 뷰캐 넌과 결혼한다. 개츠비는 술을 밀조하여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된다. 오직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해 살아 온 개츠비의 삶을 통해 과연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6.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글쓴이
    미국추리작가협회 저/로렌스 트리트 편/정찬형,오연희 공역
    출판사
    모비딕
    평균
    별점 8.6 (14)
    가격
    12,42010%
    비록 1976년에 발표된 글쓰기 교과서지만 미국추리작가협회(MWA)에 소속된 현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면서 폭넓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경험자료를 담고 있기에 여전히 픽션 쓰기의 고전으로 대접받는다.
  7. 마스터리의 법칙

    글쓴이
    로버트 그린 저
    출판사
    살림Biz
    평균
    별점 8.4 (81)
    가격
    22,50010%
    한 분야에서 수준에 오른 이들이라면 특정한 도약의 계기와 순간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물론 이런 계기와 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거나 이해시키기 위해선 또다른 재능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로버트 그린이나 말콤 글래드웰과 같은 저자들의 일이다. 로버트 그린이 얘기하는 마스터리의 법칙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아웃라이어'의 노하우 혹은 '1만시간의 법칙'과 관계가 깊다.
  8.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

    글쓴이
    로버트 J. C. 영 저/김용규 역
    출판사
    현암사
    평균
    별점 9.6 (10)
    가격
    13,50010%
    영이 제시한 '트리컨티넨탈리즘'은 과거 식민주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던 기존의 제3세계 식민주의와 서발턴 연구를 달리 지칭한 용어다. 서발턴은 생산양식 서사의 외부에 있는 타자들, 사회적 약자들, 성적 소수자들, 말할 수 없는 사람들, 혹은 말했지만 우리에게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세 대륙의 개별 국가들은 독립을 통해서 식민지적 지위에서 자율적인 탈식민적 지위로 옮겨갔다.
  9. 만년

    글쓴이
    다자이 오사무 저
    출판사
    서커스
    평균
    별점 7.3 (3)
    가격
    8,82010%
    반드시 20대 이전에 읽어야 할 작가들이 있다. 그것도 조심스레 읽어야 할 위험한 작가들이다. 때를 놓치면 그런 작가들의 예리함과 영악함이 그만 빛을 바래고 만다. 한국에선 이상을 들 수 있고, 일본에선 다자이 오사무를 그런 작가로 꼽을 수 있겠다. 이상이나 다자이나 모두 전후의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기생하는 패배주의와 퇴폐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는 사소설로 유명하다.
  10. 바가바드 기타

    글쓴이
    함석헌 저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7.3 (43)
    가격
    27,00010%
    '거룩한 자의 노래'라는 뜻의 [바가바드기타]는 계시서 [베다]와 [우파니샤드]와 더불어 힌두교의 3대 경전 중의 하나다. [베다]와 [우파니샤드]가 엘리트 계급의 비전이라면, [바가바드기타]는 씨알 서민들의 경전이라 할 수 있다. 하층 천민의 해탈 가능성을 인정하고 씨알 민중들의 삶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영적 지침이 담겨 있다. 힌두교의 맥락에서 보자면, 원래 비슈누교의 한 종파인 사타바타파에 속하는 근본 경전이다.
  11. 19세 이상 상품

    스토리 오브 엑스

    글쓴이
    A. J. 몰로이 저
    출판사
    타래
    평균
    별점 7.1 (51)
    가격
    10,80010%
    인터넷서점 검색 시 성인인증이 필요한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소설은 그 자체로 자극적인 미끼가 된다. 어찌되었든 에로틱하면서 고딕적인 스릴이 넘치는 로맨스 소설은 '치맥'처럼 한여름밤의 편안한 주전부리인 것은 틀림없다.
  12. 우파니샤드

    글쓴이
    이명권 저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6.8 (5)
    가격
    18,00010%
    우파니샤드는 인도 정신문명의 뿌리인 베다의 꽃이요 열매다. 우파니샤드의 내용을 철학적으로 체계화한 베단타 철학은 샹카라의 불이일원론(不二一元論)으로 집약된다.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일원론으로, 우주의 근본적 본질인 브라만과 인간의 참자아인 아트만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이다. 즉 궁극적 실재는 브라만이자 곧 아트만이다.
  13. 노자와 다석

    글쓴이
    류영모역/박영호 해설
    출판사
    교양인
    평균
    별점 10 (2)
    가격
    22,50010%
    노자와 다석은 내게 '현(玄)'의 궁극적 의미를 깨우쳐 주었다. 도가 사상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현(玄)은 기독종교의 하느님, 인도 사상의 브라만과 서로 통한다. 중국어에서 현(玄)은 요원, 검정, 오묘, 미묘, 우주 본원이라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곽말약은 '현'의 갑골문이 나사처럼 회전하는 소용돌이 동작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 바 있다.
  14. 불온한 신화 읽기

    글쓴이
    박효엽 저
    출판사
    글항아리
    평균
    별점 8 (2)
    가격
    14,2505%
    인도 철학 연구자 박효엽은 인도 정신문화의 상품화를 비판하면서 요가의 상품화와 기타의 우상화를 지적한다. 기타의 대화는 네 사람이 참여한다. 장님인 왕 드리타라슈트라, 신하인 산자야, 아르주나 왕자, 크리슈나 신이다.
  15. 기브 앤 테이크

    글쓴이
    애덤 그랜트 저
    출판사
    생각연구소
    평균
    별점 8.5 (380)
    가격
    15,75010%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받는만큼 주려는 사람. 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기버,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을 테이커(taker), 받는만큼 주려는 사람을 매처(matcher)라고 한다. 기버와 테이커는 우리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처럼 호혜 원칙의 양극단에 선 사람들이다. 기버는 선행과 자선의 대명사다. 반면에 테이커는 이기주의와 탐욕의 대명사다.
  16. 우파니샤드 1

    글쓴이
    이재숙 역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7.6 (14)
    가격
    24,30010%
    우파니샤드의 핵심개념은 단연코 브라흐만 혹은 아뜨만이다. 우주의 나를 브라흐만이라고 한다면 개체로서의 나는 아뜨만이라 할 수 있다. 영원불멸의 절대적 존재인 아뜨만은 우주의 원리인 브라흐만과 일치한다. 즉 범아일여다.
  17. 우파니샤드 2

    글쓴이
    이재숙 역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9.3 (3)
    가격
    24,30010%
    요가는 일반적으로 명상을 중심으로 정신적인 합일을 추구하는 수행방법을 통칭하는 말이다. 요가의 종류로 하타요가, 쁘라나야마, 박띠요가, 쁘렘요가, 드야나요가, 까르마요가, 라자요가 등이 있다.
  18. 인문학 명강 동양고전

    글쓴이
    강신주 외 14명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9.4 (35)
    가격
    16,20010%
    인문학의 가치는 이익과 효용에 있지 않다. 따라서 인문학의 가치는 행복의 추구에 있지도 않다. 하지만 '인문학을 위한 인문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인문학이 자본주의 상품경제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되지만 너무 도끼눈을 뜨고 인문학의 순수성과 추상성만을 절대시하는 태도도 문제를 일으킨다.
  19.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글쓴이
    고든 리빙스턴 저
    출판사
    리더스북
    평균
    별점 8.7 (29)
    가격
    11,70010%
    뼈아픈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우리가 뒤늦게 알게 되는 것은 대부분 우리가 오래전 유치원에서 흔히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그런 평범하고 소박한 진리인 경우가 흔하다. 성인이 되어서야 내면아이는 철이 들게 되고 어린 시절의 교훈을 그제서야 이해하게 된다.
  20. 네이션과 미학

    글쓴이
    가라타니 고진 저
    출판사
    b(도서출판비)
    평균
    별점 8 (1)
    가격
    17,1005%
    2004년 출간된 [네이션과 미학](비, 2009)은 <서설>을 제외하면 고진이 90년대 영어로 발표한 논문을 엮은 논문집이다.
  21. 역사와 반복

    글쓴이
    가라타니 고진 저
    출판사
    b(도서출판비)
    평균
    별점 8 (2)
    가격
    17,1005%
    2004년 출간된 [역사와 반복](비, 2008)은 역자 조영일의 말대로 두 가지 독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하나는 미시마 유키오, 오에 겐자부로, 무라카미 하루키, 나카가미 겐지 등과 대결한 후 도달하게 되는 ‘근대문학의 종언’에 무게중심을 두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마르크스의 텍스트를 매개삼아 세계자본주의의 이행 단계를 따라가는 방법이다.
  22. 예술철학 -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글쓴이
    시릴 모라나,에릭 우댕 공저/한의정 역
    출판사
    미술문화
    평균
    별점 8.2 (38)
    가격
    16,20010%
    미학은 달리 말해서 예술철학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미학이 예술철학보다 더 상위의 개념이라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프랑스 철학자 시릴 모라나와 에릭 우댕의 [예술철학](미술문화, 2013)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양의 복잡한 미학이론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다. 서양 철학사와 서양 미학사는 겹치기 마련이라서 등장하는 미학자들이 낯설지는 않다. 이 책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디드로, 버크, 칸트, 헤겔, 니체, 베르그송, 알랭, 메를로퐁티, 들뢰즈 총 12명의 서양 철학자들의 미학 사상을 소개한다.
  23. 채근담

    글쓴이
    홍자성 저
    출판사
    인간사랑
    평균
    별점 9.5 (12)
    가격
    37,0505%
    내가 꼽는 서양의 처세삼대기서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유대인의 성전 탈무드, 몽테뉴의 수상록이다. 그럼 동양의 처세삼대기서는 어떤 책일까? 각자 자신의 답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명대 홍자성의 채근담, 명대 진계유의 소창유기, 청대 왕영빈의 위로야화는 '중국'의 처세삼대기서로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세 책 모두 심성을 함양하고 처세에 도움이 될 만한 수려한 아포리즘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동양의 처세서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채근담이다.
  24. 정글만리 1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평균
    별점 8.6 (152)
    가격
    16,65010%
    철학을 쉽게 풀어쓴 철학교양소설이 있듯이, 중국 문화와 비즈니스 문화를 흥미롭게 다룬 문화교양소설도 존재한다. 조정래의 정글만리가 바로 그러한 문화교양소설이라는 느낌이 든다. 허구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중국의 도시문화와 상거래 문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5. KN의 비극

    글쓴이
    다카노 가즈아키 저
    출판사
    황금가지
    평균
    별점 8.3 (53)
    가격
    10,80010%
    우리 대중문화에 거세고 불고 있는 탈장르의 바람은 우리만의 얘기는 아니었다. 일본의 대중문화는 장르소설에서도 탈장르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작 [K·N의 비극](황금가지, 2013)을 읽노라니 탈장르의 흡인력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다. 가즈아키의 이번 신작은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끔 특별히 성공 공식대로 맞춤 제작한 바캉스용 소설 같다. 이야기 초반부의 성적 묘사가 노골적이다.
  26. 노름마치

    글쓴이
    진옥섭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9.6 (37)
    가격
    16,20010%
    노름마치는 '놀다'의 노름과 '마치다'의 마치가 결합된 말로 최고의 잽이를 뜻하는 남사당패 은어다. 즉 노름마치는 예인 중의 예인, 명인 중의 명인, 당대 최고의 연주 달인이라는 극찬의 표현이다. 그것도 익명의 구경꾼이나 아마추어가 인정하는 예술적 재능이 아니라 같은 예술계의 전문가와 동료들이 인정한 진정한 아티스트라는 표현이다.
  27. 간신들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

    글쓴이
    김영수 저
    출판사
    추수밭
    평균
    별점 8.5 (13)
    가격
    14,40010%
    이 책은 간신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간신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간신은 어떻게 기생하는가, 간신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 간신들의 간행에 번번이 당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등의 문제의식을 던지면서 이에 대한 나름의 답을 찾고 있다. 저자는 간신들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바로 인성의 약점 때문이며, 제도의 미비 때문이며, 경각심의 부족 때문이며, 역사의식과 통찰력의 부족 때문이다"라고 답한다.
  28. 노자타설 상

    글쓴이
    남회근 저
    출판사
    부키
    평균
    별점 9.7 (6)
    가격
    27,00010%
    처음 노자를 접하려는 독자들에게 나는 남회근의 노자타설을 강추한다. 시중에 나온 노자 해석서로는 이론적 깊이와 이야기적 재미를 모두 갖춘 양서다. 본문에 한자 독음이 달려 있고 노자 사상과 관련이 있는 다른 고전 문헌들이 다양하게 인용되고, 동시에 사서에 나온 인물들의 전고를 통해서 그 이해가 쉽게끔 돕고 있다. 역자는 설순남으로 한국어로 번역한 수많은 노자 번역서 가운데 그나마 무난한 수준의 번역을 보여준다.
  29. 노자타설 하

    글쓴이
    남회근 저
    출판사
    부키
    평균
    별점 9.6 (5)
    가격
    27,00010%
    노자 도덕경은 깨달음의 경험에 대한 기록이다. 탁세를 살았던, 혼세를 버티던 성인들의 가르침은 통한다. 우주에 대한 본체론적 입장 외에도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인지에 대한 도덕철학적인 설교도 내포하고 있다. 샤캬무니 붓다의 설법과 노자의 사상은 통한다. 두 성인 모두 세상에는 사람의 욕심보다 험한 것이 없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한다. 단지 강조점이 다소 다른 것 뿐이다. 사실 도가의 청허와 불가의 공이 하나다.
  30. 불교와 불교학

    글쓴이
    조성택 저
    출판사
    돌베개
    평균
    별점 9 (2)
    가격
    13,50010%
    불교학자 조성택은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근대 불교학의 한계와 문제점들을 비판하고 있다. "근대 이전 우리에게 불교는 있었지만 불교학은 없었다. 불교학은 근대의 산물이다."오늘날 '불교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불교철학 담론은 근대 유럽중심적 시각의 산물이다. 즉 근대 불교학은 태생적으로 식민주의의 성격을 벗어날 수 없다는 얘기다.
  31. 중국인 이야기 2

    글쓴이
    김명호 저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7.8 (12)
    가격
    16,20010%
    1권과 겹치는 내용이 있는 게 다소 유감이다. 물론 중국 현대사에서 핵심인물 위주로 뒤엉킨 은원과 관계가 거미줄처럼 복잡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편집과 구성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더욱이 쑹가 삼자매와 쑨원과 장제스에 대한 이야기가 이번 책의 핵심이기에 보다 알찬 내용을 기대한 나는 적잖이 실망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들을 야금야금 풀어놓는다는 느낌이다. 이러다 나중에 나올 '중국인 이야기'의 내용들이 하나같이 이리 겹치고 저리 겹쳐 이야기 자체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32. 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

    글쓴이
    이우혁 저
    출판사
    엘릭시르
    평균
    별점 8.5 (23)
    가격
    14,40010%
    퇴마록 시리즈는 국내 장르문학 독자들에게 결코 지울 수 없는 기분 좋은 추억의 환상세계을 펼쳐준 작품이었다. 신나는 이야기였다. 특히 내게 있어서 무협 분야에서 좌백의 대도오, 추리 분야에서 김성종의 제오열과 더불어, 판타지 분야에서 이우혁의 퇴마록은 가장 또렷한 인상을 남긴 추억 속의 작품이다.
  33. 검은 역사 하얀 이론

    글쓴이
    이경원 저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10 (1)
    가격
    26,6005%
    국내 저자가 쓴 탈식민주의 개론서 가운데 가장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탈식민주의의 계보와 정체성'이라는 부제 하에 탈식민주의의 주요 사상가들과 이론가들을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고 있다. 대중적으로 다소 친숙한 사이드, 바바, 스피박으로 대변되는 ‘탈식민주의 삼총사’ 의 이론은 물론이고, 오리엔탈리즘 이후의 탈식민주의 이론의 전개를 고찰한다.
  34.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

    글쓴이
    케빈 더튼 저
    출판사
    미래의창
    평균
    별점 7.9 (30)
    가격
    12,60010%
    사이코패스 세대, 이른바 'P 세대'가 출현했다. 1972년 작가 앨런 해링턴은 [사이코패스들]이라는 소설에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신인류로 '사이코패스 세대'를 지목한다. 이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35. 저항의 인문학

    글쓴이
    에드워드 사이드 저
    출판사
    마티
    평균
    별점 9 (2)
    가격
    13,50010%
    이 책 [저항의 인문학]은 사이드 생전에 펴낸 마지막 저작이다. 책에서 사이드는 쓸모 있는 실천으로서의 인문주의를 강조한다. 사이드가 강조하는 인문주의는 넓은 의미의 세속적 휴머니즘을 말하지 상아탑의 오만한 엘리트주의나 학위에 목매는 전문가주의를 일컫는 게 아니다.
  36. 다석 중용 강의

    글쓴이
    류영모 저
    출판사
    교양인
    평균
    별점 10 (2)
    가격
    19,80010%
    다석 류영모의 저작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그가 완역한 <노자>와 <중용>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수작이다. 사서오경의 수많은 국내 번역서 가운데 대중들에게 추천해 줄만한 작품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노자와 중용에 대해서라면 다석의 번역을 추천하고 싶다.
  37. 나는 동양사상을 믿지 않는다

    글쓴이
    김경일 저
    출판사
    바다출판사
    평균
    별점 9 (4)
    가격
    16,02010%
    현재 동서양 고전을 읽거나 새롭게 해석하는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인문학의 신화화와 기업화를 근심하는 이들도 있다. 갑골문을 전공한 중문학자 김경일도 그런 경우다. 저자는 상나라 갑골문자와 청동기 문자, 그리고 서주와 춘추시대의 기록을 근거로 하여 중화사상의 신화를 벗겨내는 작업을 시도한다. 동양철학의 원류인 유불도 삼가의 원형과 맥락을 되짚어보고 이제 넘볼 수 없는 신화가 되어버린 동양고전의 원래 의미를 제대로 읽자고 강조한다.
  38.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

    글쓴이
    미카미 엔 저
    출판사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평균
    별점 8.9 (94)
    가격
    10,80010%
    책을 읽으면 행복한가요? 네. 책을 보기만 해도 행복한가요? 네. 그럼 당신은 이미 책벌레다. 책벌레의 필요충분조건은 바로 '책을 읽으면 무조건 행복해진다'는 야릇한 특이체질이다. 책벌레가 책을 읽는 이유는 영웅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 엘리트가 되거나 교양인이 되기 위해서도 아니다.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더 나쁜 곳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읽고 쓴다.
  39. 생존자

    글쓴이
    테렌스 데 프레 저
    출판사
    서해문집
    평균
    별점 8.9 (14)
    가격
    12,51010%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생생한 증언들, 분노와 슬픔, 그리고 진실의 목소리를 통해서 생존방식의 구조를 밝히고 있다.
  40. 당나귀의 지혜

    글쓴이
    앤디 메리필드 저
    출판사
    멜론
    평균
    별점 8.8 (15)
    가격
    10,80010%
    멋진 여행이란 돌아올 때 몸과 마음 모두 가벼운 여행이다. 실존을 찾기 위해 떠나는 거창한 여행도 필요하지만 때로 그저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 떠나는 느린 여행도 필요하다. 사실 실용적인 동기를 가진 여행은 그리 멋지지 않다.
  4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글쓴이
    미카미 엔 저
    출판사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평균
    별점 8.9 (153)
    가격
    10,80010%
    환상세계로 진입하는 열쇠, 그것이 바로 문자다. 우울하거나 쓸쓸할 때는 주로 책방에 간다. 그리고 기분이 좋을 때는 도서관에 간다. "오래된 책은 그 책이 담고 있는 내용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의 역사 또한 하나의 이야기로서 성립한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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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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