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니
달밤 윤동주
흐르는 달의 흰 물결을 밀쳐
여윈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북망산을 향한 발검음은 무거웁고
고독을 반려한 마음은 슬프기도 하다.
누가 있어만 싶던 묘지엔 아무도 없고,
정적만이 군데군데 흰 물결에 푹 젖었다.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윤동주 유고시집
윤동주 저소와다리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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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