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영 - 25세. 고아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사람을 치료하는 것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의생이 됨. 현재 상약국 직장. 자그마한 체격에 단정한 얼굴. 온순하고 성실하며 똑똑하지만 동정심이 많아 호구로 보임.

  이선우 - 32세. 경국지색. 어린시절부터 미색이 출중하고 문무에 완벽하여 황제의 총애를 받음. 아무리 불리한 전투도 승리로 이끌어 전쟁의 신으로 칭송받지만 이용만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반란을 일으켜 형을 죽이고 황제에 즉위. 차갑고 흉포하며 잔인한 폭군이지만 자신과 함께한 전우들에게는 다정하고 인간적임.

  황제 이선우는 배다른 형인 진왕을 기어이 참수시킨다. 진왕에게 사약을 내리라는 명에 따라 형의 집행에 참여하게 된 상약국 직장 온수영은 진왕을 동정하여 사약에 몰래 마비산을 섞는다. 수영의 마지막 온정에 감복한 진왕은 은혜를 갚겠다 하고 자신의 동생인 황제에게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참수당한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한 수영은 다음 날 황제의 처소에서 눈을 뜨고 자신이 황제의 육체에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 급히 상약국에 행차하여 마주한 자신의 육체에는 부모 형제를 죽이고 황제가 된 폭군 이선우가 들어가 있는데...

  평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소재도 독특하고 스토리가 탄탄하고 속도감이 있어서 술술 읽히네요. 19금이 아닌 만큼 수위는 거의 없는데도 간질간질 달달합니다. 2권에서 수영과 선우의 영혼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