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

dodo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0.5.25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현대생활백서.사람을 향합니다.생각이 에너지다...
TBWA Korea ECD 박웅현.
그는 한때 광고계의 지진아. 왕따 였지만, 지금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NO.1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가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광고와 광고주 그리고 세상에 대한 올바른 시각 때문이었다.
광고란 일반인에겐 그저 기업의 상품을 최적의 상태로 극대화한 보여지기 위한 영상일지도 모른다.
광고라는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본질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고,
단순한 영상이 아닌 진심을 담아 사람과 기업이 양방향간에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그의 화두는 언제나 인문학적 소향을 통한 창의성과 통찰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는 책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독서 애호가' 이다.
자신은 머리가 좋지 않아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지만, 기억력 만큼은 천재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철에서 넘어질 뻔 한 아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던 기억을 더듬어 '왜 넘어진 아이는 일으켜
세우십니까? 라는 카피로 시작하는 <사람을 향합니다>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왜 넘어진 아이는 일으켜 세우십니까?
왜 날아가는 풍선은 잡아주십니까?
왜 흩어진 과일은 주워주십니까?
왜 손수레는 밀어주십니까?
왜 가던 길은 되돌아가십니까?
사람안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향합니다.
조금도 극적이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우리 둘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작은 감동을
심어주는 광고이다.
단순하지만 결단코 단순하지많은 않은 그의 광고의 중심에는 늘 감동과 소통이 자리잡고 있다.
인터뷰어는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박ECD처럼 훌륭한 광고를 만들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는 명쾌하게 대답한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됩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실행하기 전에 군말없이 하기 보다는 핑계 거리를 더 많이 찾게 된다.
'이건 이래서 안되. 저건 저래서 못해. 난 해보지 않았으니까. 난 모르는 거니까...'
이렇게 멀쩡한 신체와 사고력을 가지고도 우리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한스럽게 느껴진다.
헬렌켈러는 그녀의 에세이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에서 사흘만 보고 들을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눈과 귀가 멀쩡한 사람들이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느끼게 해주고 그녀는 그것을 잘 안다고 한다.
그녀에게 바람과 따뜻한 햇살은 단순한 바람과 햇살이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는 즐거운 행복이
었다. 하지만 일반 사람에게는 매일 마주하게 되는 일상처럼 익숙한 것이지 행복은 아니었다.
늘 그자리에 있는 것이기에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얘기한다.
"내가 만약 대학 총장이라면 '눈을 사용하는 법'이란 강의를 필수과정으로 개설했을 겁니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것들을 진정으로 볼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즐거울지를 알게
해주는 강의가 되겠지요. 말하자면 나태하게 잠들어 있는 기능을 일깨우는 겁니다."
그녀처럼 온몸의 감각을 통해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광고의 기본 토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광고 또한 사람에게 향하는 것이기에 다르지 않다.
다만 현실속에서 느끼는 것과 영상 매체를 통해 느낀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박웅현은 그것을 가장 잘 알기에 훌륭한 광고인이다.
<KTF적인 생각> <진심이 짓는다> 라는 카피는 그의 이런 공감과 소통의 사이에서 탄생했다.
생각을 뒤집으면 광고도 감동이 된다.
그는 꼭 윤리적이거나 사회적으로 옳은 광고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업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뿐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사람을 향하지 않은 기업은 성공할 수 없고' 기업들 역시 ' 더 좋은 가치가 더 많은
이윤을 가져다준다' 는 것을 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감동으로
돌아온다.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도, 그의 글을 읽고 다른이도 나처럼 가슴속에 '그 무엇'을 채워 줄 알찬
글이었다고 느껴주었으면 좋겠다.
그로 인해 다른이들도 오늘의 삶에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함께 희노애락을 느끼며 늘 소통하는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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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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