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대회

수상작 모음

연도선택

제21회 YES24 어린이 독후감 대회(2024)

  1.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대상 우리 아빠는 혹등고래

    아빠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다. 아마 다른 모든 사람들도 똑같을 것이다. 아빠는 나에게 행복을 주고 나를 응원해 준다. 이 책은 주인공 도근이가 아빠에 대한 마음의 변화와 친구 찬영이와의 우정을 통해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도근이는 아빠에 대한 실망감, 찬영이는 구둣방을 운영하시는 아빠를 창피해하는 등 갈등이 있지만 나중에는 아빠와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나오게 된다. 이 책에서 이 두 아이는 아빠에게 미운 감정을 가진 부분이 나오는데, 나는 이 두 아이처럼 나의 아빠를 미워한 적은 없다. 물론 가끔은 아빠에게 서운할 때도 있지만 미운 적은 없다. 하지만 딱 한 가지는 이 친구들과 똑같다. 바로 아빠를 사랑하는 것이다.이 책은 아빠를 기다리며 잠수를 하는 도근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도근이는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도근이의 아빠는 잠수 연습 많이 하고 있으면 12번째 도근이의 생일에는 꼭 돌아올 테니 혹등고래를 같이 보자고 했다. 도근이는 아빠가 ‘모험왕’ 이라고 자랑스러워 하고, 아빠를 그리워하며 잠수할 때마다 이쁜 조약돌을 줍고 23개나 모았다. 난 이때 도근이 아빠의 직업이 원양어선을 타시거나 해적이라고 생각했다. 도근이는 친구들에게 이번 생일에 아빠가 돌아온다고 자랑을 한다. 하지만 이런 도근이를 보고 찬영이는 잘난 척 대마왕이라고 부르고 도근이의 생일이 지나도 도근이의 아빠가 돌아오지 않자 거짓말쟁이라 놀려 도근이와 싸운다. 그 후 도근이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때서야 아빠가 나타 났지만 아빠는 다시 떠나야 했다. 아빠가 돌아오자 도근이의 아빠가 모험왕이 아니라 감옥에 갔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난 이 부분부터 가슴이 철렁했다. 도근이는 아빠를 기다리고 또 믿었는데 감옥에 가서 여태까지 못 온 거라는 소문이 도니 도근이는 절망스럽고 괴로웠을 것 같았다. 심지어 나중에 그 소문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된 도근이는 아빠로부터 도망친다. 도망친 곳은 아빠와 갔던 바다였고, 소중히 모아온 조약돌을 바다로 던져 버린다.난 이 책에서 가장 슬펐던 장면은 아무래도 할머니가 돌아가신 장면이다. 도근이가 오랜 시간 의지하고 같이 지내왔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울부짖는 도근이의 모습이 눈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도근이의 버팀목 한 개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 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도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도근이는 훨씬 더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이었을 거다. 난 할머니는 아니지만 나의 외증조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아주 어릴 때였고, 장례식도 내 인생에 처음이었기에 처음엔 상황을 이해 못했지만, 마지막 장지로 가는 차에서 갑자기 눈물이 엄청 쏟아 졌다. 자주 뵙지 못해도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이 드니 참을 수가 없었다. 왕할머니와의 추억들이 내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도근이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도근이가 조약돌을 다 버리는 장면은 도근이가 아빠에 대한 미움이 가장 격해지는 장면이다. 도근이가 아빠를 기다리며 애써 모은 조약돌을 다 필요 없다고 외치며 던져 버리는 장면을 읽었을 때 나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 같고 고구마를 1000개를 먹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도근이가 조약돌을 다 버리고 밤 바다에서 잠수하는 장면에서 도근이가 마치“세상아 이제 더 이상 나를 찾지 말아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할머니의 일과 아빠에 대한 미움 때문에 나에겐 남은 것이 없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때 찬영이가 기르는 개 ‘마루’를 이용해 도근이를 구해준다. 난 찬영이가 도근이를 구해주고 도근이를 욕하는 장면에서 욕을 하지만 다 도근이를 걱정하며 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이런 것이 진짜 우정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찬영이가 도근이를 구해주고 얼마 되지 않아 아빠가 찾아왔다. 도근이는 아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아빠를 용서하고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도근이가 며칠 뒤 찬영이에게 ‘나 이제 아빠 얼굴을 잘 그릴 수 있어’라고 했을 때 난‘아! 아빠와 함께 한 시간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근이에게는 이 시간이 매우 뜻깊고 기다렸던,,소중한 시간이었구나’라고 깨달았다. 나도 앞으로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이 책은 도근이와 찬영이가 벽화를 그린 모습에서 마무리된다. 도근이와 찬영이가 벽에 혹등고래를 그리고 도근이가 아빠를 상상하는데 난 그 장면이 도근이와 찬영이의 우정을 잘 보여주고 혹등고래가 벽화에 있으므로 아빠는 항상 도근이의 곁에 있다는 느낌을 줬다고 생각한다.이 책에서 찬영이는 아빠가 구둣방을 운영한다고 창피해하는데 나는 이해가 안된다. 나는 우리 아빠가 그 누구보다 자랑스럽다. 우리 아빠의 직업은 쌀 배송업이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부터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시는 우리 아빠를 보면 자랑스럽다. 또 우리 아빠는 단순 쌀 배송이 아니라, 복지나 사회의 따듯한 손길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정부나라미(쌀)를 배송하는 일이다. 노인 분들의 복지도 맡고 있다. 아빠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발견한 적이 있다. 또 만약 방문했을 때 지난 번에 배송한 쌀이 여전히 밖에 있으면 바로 구청이나 동사무소로 연락을 해서 도움이 필요한 분이 아닌지 확인을 한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 중에는 아직도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아빠는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드린다. 이렇게 우리 아빠는 단순히 쌀을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와드리는 멋진 일을 한다. 배송 기사라고 얕보면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 회장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은 엄청 멋있어하고 높게 평가하지만 청소부나 운전, 배송하시는 분들을 살짝 얕보기도 한다. 하지만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사람에게 그런 평가는 있어서 안 되는 것이고, 마음속으로도 하면 안 된다. 무심코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도 잊지 말아야 겠다.모든 직업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찬영이도 앞으로는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가 없었다면 사람들의 구두가 다 더러웠을 거야 우리 아빠가 정말 자랑스러워! 라고 말이다.혹등고래는 바다의 수호천사라는 별명이 있다고 한다. 다른 위험에 빠진 다른 고래종을 위험에서 구해주거나,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위기에 처한 새끼들과 바다표범을 구해준다고 하니 어울리는 별명이다. 우리의 아빠들과 닮않다. 우리의 아빠들도 우리를 돌보고 많은 사람을 돕고 있다. 혹등고래를 닮은 아빠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채 오늘 저녁엔 퇴근하는 아빠를 꼭 껴안아 줄꺼다.

    좋아요
    댓글
    1
  2.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3.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최우수상 향이야 힘내! 내가 널 지켜줄게

    나는 동물 중 고래를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에 엄마 아빠를 졸라 보홀에 다녀왔다. 거기에서 고래상어랑 같이 수영을 했는데 엄청 놀라운 일이었다. 나는 총 3마리의 고래 상어를 보았는데 그 고래 상어들은 사람이 키우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먹이를 줘서 아침을 먹으러 오는 것이었다. 고래 상어는 보통 12m정도 크기라고 한다. 처음에 12m가 얼만큼 큰 지 잘몰랐는데 물 속에 들어가서 고래 상어를 마주 치는 순간 깜짝 놀랐다. 고래상어가 새우젓을 먹으려고 입을 벌리는데 내가  빨려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래 상어는 온순한 동물이라고 한다. 사람이 다가가도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덩치도 입도 큰데 작은 새우젓을 먹이로 먹는다니.. 한참동안 지켜보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서 엄마와 서점에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황금 똥을 누는 고래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황금 똥을 눈다니 사람처럼 고래도 황금 똥을 누는걸까? 궁금한 마음이 들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에는 향유고래가 나온다. 향이라는 향유고래는 외톨이에 못생겼다고 범고래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고래는 지능이 높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걸까? 사람처럼 고래들도 친구들을 괴롭히고 놀린다니.. 마음이 너무 불편해졌다. 우리반에도 범고래들처럼 친구한테 나쁜 말 하는 친구가 있어서 생각이 나고 향이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향이는 아빠 고래에게 대왕 오징어를 사냥하는 방법을 배우고 물 위에 올라 가고 싶어 하는 향이에게 물 위는 위험하다고 혼자 올라가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신다. 범고래들에게 못생겼다고 놀림을 받는 향유고래지만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많다고 한다. 향유 고래의 황금똥과 경랍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래잡이를 하기 때문에 향이네 가족은 물 위에 자주 올라가지 않는다. 아빠 엄마와 처음으로 물 위에 올라가서 산을 구경하고 있던 중 아빠의 몸에 작살이 꽂힌다. 향이의 아빠가 고래잡이 하는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한 것 이다. 피를 흘리면서도 향이의 엄마와 향이에게 도망가라고 소리치고 물 위에 올라 오지 말라고 빨리 떠나라고 외친다. 아빠고래는 고통에 아파하면서도 향이의 엄마와 아빠를 지키려고 했다. 그 모습이 꼭 우리 아빠 같이 느껴졌다. 우리 아빠도 나와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다. 얼마 전 천둥 번개가 치는 날 아빠는 퇴근하자마자 다시 출근해서 밤 늦게 돌아오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아빠한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는 시원한 집에서 편하게 누워서 잠을 자는 시간인데 아빠는 옷만 갈아입고 다시 나가서 비를 맞으며 일하셔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향이네 가족이 모두 무사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만 향이의 엄마까지 작살을 맞는다. 그리고 향이는 혼자가 됐다. 아빠 엄마를 잃는다니… 나는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만약 나한테 부모님이 안계시면 나는 아무 것 도 못하고 매일 울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향이는 씩씩하게 지낸다. 씩씩한 향이를 만난다면 힘들었지? 말해주며 안아 주고 토닥여 주고 싶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기심 때문에 향유 고래를 잡는 다는 것이 정말 화가 났다. 꼭 고래를 잡아야 하는걸까? 책 마지막에 고래잡이가 금지 된다는 글이 나와서 정말 다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이도 향이 친구들도 이젠 물 위에 올라와서 마음껏 숨쉬고 멋진 산도 구경하면서 지낼 수 있을 것 이다. 더 이상 고래들이 사람 때문에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앞으로 향유고래를 이용해 만든 물건들을 사용하지 않을 것 이다. 아빠 엄마한테도 향수를 쓰지 말자고 이야기 할 것이다. 멸종 위기 동물인 향유고래를 오래오래 지켜 주고 싶다.

    좋아요
    댓글
    0
  4.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망가진 로봇을 고쳐주는 건전지 엄마

    최우수상 길에서 살아가는 생명의 무게를 여러분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길을 걷다가 길고양이나 들개를 본 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길에서 살아가는 그 동물들은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애완동물과는 다르다. 인간을 보면 바로 자리를 피하고 경계를 한다.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 인간은 친근하지 않은, 경계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들개나 길고양이들이 인간을 경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동물들에겐 인간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동물들은 단지 길에서 살아갈 뿐인데 거리 환경 등을 이유로 인간들이 악의어린 시선으로 보기 때문이다. 길에서 사는 동물들은 본능이 살아있어서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악의를 보다 더 잘 느낄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길에서 동물들이 살고 있다 해도 인간이 그저 멀리서 지켜보고 해를 가하지 않으면 동물도 인간을 경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이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니까 동물들도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악당 역시 인간을 그러한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다. 수용이가 처음 악당을 봤을 때 이미 악당의 옆구리에는 빨간 스프레이가 칠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 외에도 악당에게 가해진 사람들의 괴롭힘은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책 속의 악당이나 우리가 길에서 보는 동물들은 그런 괴롭힘을 당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내가 수용이에게 가장 공감이 되었던 이유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수용이가 악당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는 모습 때문이었다. 나 역시 수용이처럼 또래에 비해 작은 몸집에 내성적이다. 그런 수용이가 악당을 지키기 위해 변화되는 모습은 나도 나중에 수용이처럼 무언가를 위해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줬다. 수용이는 악당과 계속 만나면서 친구가 되고 악당을 지켜주고 싶어 한다. 빨간 스프레이가 뿌려진 악당이라는 이름의 개는 겉은 무서워 보이지만 사실 인간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이다. 수용이 뿐만 아니라 어떤 누구여도 악당을 지켜주고 싶을 것이라서 나도 읽는 내내 악당과 수용이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황사장이 악당에게 물렸다는 이유로 악당을 잡으면 돈을 주겠다고 현상금까지 걸었을 때 어른들은 사실 악당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용이의 아빠는 황사장이 악당에게 한 짓을 다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다고 했고, 황사장은 자신이 먼저 악당을 공격한 것이지만 자신이 다친 것에만 집중했다. 먼저 공격을 했지만 인간을 더 우선시하는 어른들과 들개인 악당 중 누가 더 악당이라고 생각할까? 현실에서도 사람을 무는 개는 안락사를 시키는데 그것 역시 인간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진짜 악당은 바로 이 책의 어른들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진짜 악당인 어른들이 평범한 들개를 악당으로 만든 것이다.결국 악당은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수용이가 악당을 위해 열심히 사람들을 설득하고 악당을 찾는 등 노력했지만 결국 악당은 총에 맞아 죽게 되고 아직 어린 수용이는 친구인 악당의 죽음을 겪게 된다. 내가 수용이였다면 총에 맞고 죽은 악당에 대한 미안함과 슬픔에 너무나도 힘들 것 같다. 황사장은 악당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과 미안함을 갖고 살아가지 않을 것이다. 황사장이나 어른들에게 고작 악당의 목숨의 무게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길에서 살아가는 하찮은 목숨이라고 생각하니까 악당을 함부로 죽인 것이다. 인간끼리 싸우면 누가 먼저 공격했는지를 우선하면서 악당은 인간을 물었다는 이유로 가볍게 죽여 버린 책 속의 어른들은 자신들이 생명을 죽인 것에 대해서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이 책에서 나온 것처럼 인간들은 길가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긴다. 차에 치인 길고양이나 들개, 비둘기는 인간들 누구에게도 동정을 받지 못 한다. 어떨 땐 자기들의 오락거리로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괴롭히는 인간들도 있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생명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있을까? 책 속의 악당의 죽음을 보며 난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악당의 죽음은 아무런 죄 없는 수용이에게만 아픔이 되었을 뿐 어른들은 다음날이 되면 들개의 죽음 같은 사소한 건 금방 잊고 평범하게 살아갈 거란 생각에 너무나 가슴 아팠다.인간들은 길에서 사는 동물들처럼 약자의 입장에 처해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들이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처럼 약자의 입장이 한 번 되어본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인간들이 함부로 동물을 괴롭히지 못 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것은 인간과 동물을 함부로 구분 짓지 않는 것이다. 동물은 움직이는 장난감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이기에 인간처럼 존중받아 마땅하다.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보기 싫다면 죽이거나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 곳을 피하면 된다. 우리는 그 동물들처럼 길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니까.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터전을 빼앗고 있는 것은 우리면서 동물들이 길에서 존재한다는 것까지 싫어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이기심이 아닐까? 길고양이나 들개가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처음 시작은 인간이 아니었을까? 우리 인간은 너무 오만하게 길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명을 바라보지 말고 그것부터 생각해야 옳을 것이다.

    좋아요
    댓글
    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