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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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유기견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어주고 싶어요

작성일
2010.10.11

[괜찮아요] 유기견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어주고 싶어요
 

충남 당진 1학년 반 김승희


전 강아지를 한번도 키워 본적이 없어요. 엄마가 바쁘시고 아토피가 있는 동생 때문에 안된다고 하셔서 더이상 고집하지 못했어요. 강아지를 보면 너무 이쁘고 귀여운데 사실 키워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만지기는 겁이 났습니다. 말 못하는 강아지지만 졸졸 따라다니면 애기처럼 이쁜데 무섭게 컹컹 짖어대는 큰개는 보기만 해도 무서운 적도 많았어요. 특히 동네에서 털도 지저분하고 목줄도 없이 돌아다니는 개를 보면 누가 그렇게 풀어 놓을까 하며 이름도 모르는 주인을 흉 본적이 있어요. 그럴땐 멀찍이 떨어져서 혹시나 나를 물거나 가까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도망쳤었어요.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의 쭈쭈를 만나고 나서는 괜시리 모른척하고 지나?던 이름모를 강아지들에게 미안해 졌습니다. 다시한번 잘 바라봐 줄걸, 혹시 따뜻한 손길을 기다린건 아니였을까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게 되었어요.

주인공 쭈쭈는 처음 주인을 만나던 행복한 시간을 다 기억하고 있었어요. '쭈쭈'라는 이름을 지어주던 시간도, 그리고 함께 지내면서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모두 다 기억하고 있어요. 어느날 주인님의 여자친구가 왔고 둘은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주인님의 부인은 개를 싫어했어요. 방에서 쫓겨나 베란다에서 생활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눈이 안보이는 백내장이라는 병에 걸리자 주인님은 산책을 시켜주겠다며 데리고 나가서 쭈쭈를 버렸습니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아줌마가 쭈쭈를 데리고 가서 잘 보살펴 주셨어요. 다시 행복해졌지만 그래도 가끔씩 옛날 주인님이 생각났어요. 어느날 우연히 지하철에서 옛날 주인님 냄새가 났는데 다행히도 행복한 냄새가 나서 괜찮데요. 자기를 버렸지만 지금은 주인님도 행복한것 같고 자기도 행복하니까 괜찮데요.

마지막을 읽는데 눈물이 났어요. 동생이랑 저랑 울었어요. 책 뒤에는 유기견 사진이 있었는데 그 강아지들이 왜 그렇게 슬프게 보이는지 사진속 강아지들을 쓰다듬어 주었어요.

강아지도 가족이라면서 가족을 버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어요. 말은 못하지만 강아지도 마음이 있고 감정이 있는데 버림받은 강아지는 마음에 큰 상처가 생겼을 거예요. 쭈쭈에게 너무 고마운건 자기를 버린 주인님인데도 괜찮데요. 나같으면 그 주인을 다시 만나면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켜주고 싶을거 같은데 쭈쭈는 사람보다 더 예쁘고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우리들 모두 쭈쭈에게 착한 마음을 배워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다시는 거리에서 쭈쭈 같은 불쌍한 강아지가 생기지 않게 사람들이 좀더 사람같아야져야 할 거 같아요. 개보다 못한 사람은 창피하니까요.

쭈쭈에게 좋은 주인이 생겨서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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