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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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우리의 진정한 성적표

작성일
2011.10.07

우리의 진정한 성적표
 
 
서울 서울오현6학년 반 김태은
 
시험을 봐야하는 날이면 나는 정말 싫다. 시험이 싫어서가 아니라 성적표를 받는 것이 싫어서이다. ‘성적표’하면 나는 가슴이 먼저 쿵쾅거리고, 떨린다. 성적표 받는 것이 즐거운 친구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시험이 끝났다고 좋아하면 또 다른 시험이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한 문제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끙끙거리는 소리, 머리를 긁적이는 소리, ‘아휴’ 한숨소리는 시험 보는 시간이면 여기저기에서 들린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발버둥 친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이 책은 천재소녀 노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떤 문제든 쉽게 풀어 낼 수 있는 노라는 엄마와 아빠께서 언제나 성적에 기대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친구인 스티븐을 위해서 나쁜 성적을 받았고, 나쁜 성적 때문에 아빠와 엄마께서 실망을 하셨다.
어른들은 시험 성적을 보고 공부 잘 하는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나누시기도 한다.
노라는 모든 사람에게 자기가 천재라는 사실을 숨기고 평범한 아이라고 생각하게 하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고 사서 선생님이신 번 선생님께서 노라가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신다. 바로 도서실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서 말이다.

노라는 천재인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서 친구들처럼 평범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나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천재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모르는 문제없이 척척 풀어 낼 수 있고,모르는 것 없이 다 알고 싶어 하는데,노라는 왜 숨기려고만 했던 것일까?
노라와 스티븐의 작은 반란은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0점 맞는 반란이었다. 하지만 성공을 하지 못하고, 이 작은 반란으로 학교에서는 노라와 스티븐에게2주 정학이란 결정을 내리지만 번 선생님께서는 노라와 스티븐이 한 행동들은 학교에 큰 문제를 일으켰지만 시험과 성적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잘못 된 점들을 바꾸려고 했던 노라와 그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고 생각하고 나선 스티븐은 용기 있는 학생이라고 말씀하셨다.

성적을 통해서 우리는 승리자가 되기도 하고 패배자가 되기도 한다. 그것은 사실 이였다. 성적이 좋으면 공부 잘하는 것이고, 성적이 나쁘면 공부 못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한 문제라도 더 맞추어 좋은 점수를 내기 위해 끙끙거렸던 나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머튼처럼 친구를 무시하지 않았지만 내가 공부 잘한다고 잘난 체 했던 일들도 생각이 난다.
공부는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 시험을 본다는 것은 정말 싫다. 그것은 공부 한 것에 대해 실력을 알아보기 전에 나를 평가하는 것이고, 그 평가로 미래에 되고 싶은 꿈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점수로 평가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정말 싫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 더 큰 세상이 우리를 기다린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그 세상을 만나기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전진을 하는데 어른들의 평가로 우리는 좌절하기도 한다.

우리는 노라처럼 천재는 아니지만 각자가 그 어떤 능력이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능력이라고, 재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점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어른들도 생각을 조금만 다르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아침잠을 줄이기도 하고, 밤늦게까지 공부와 씨름을 한다. 그런데 노라는 우리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문제를 보면 답이 보여서 점수를 좋게 할 수도 있고, 나쁘게 할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자꾸 나오는 소리는‘아, 부럽다. 정말 좋겠다.’라는 나의 작은 목소리는 어느새 내가 노라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노라는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그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 어른들로부터 우리를 평가 받는 그 기분을 알 수 있는지 물어 보고 싶다.

친구들은 시험이 다가오면‘시험이 없는 나라로 가고 싶다.’라고 한다. 시험을 보고 집으로 가면 어른들의 첫 마디는‘시험 잘 봤니?,점수는 나왔니?’라는 말씀들이시다.
우리엄마도 시험을 보고 오면“수고했다.” 이 말씀 뒤에“시험은 어땠니?,채점은 하셨어?”라고 물으신다.‘차라리 앞에 말씀만 하시지’라고 나의 입 속에서 조용히 반란을 일으킨다.
엄마께서도 성적을 가지고 앞으로 내가 가고 싶은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다, 없다.를 가끔 말씀하신다.

나는 아직6학년이다. 공부해야 할 시간이 많이 있다. 그리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과정을 모두 거친다면 시험을 몇 번이나 더 봐야 하는 것일까? 아마 샐 수도 없을 것이다.
시험은 어른들로부터 받는 평가가 아니고,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는 것은 내 스스로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하려는 마음가짐과 또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여쭈어 보고 정확히 알고 넘어가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어른들께서 우리를 보고 평가하시는 것은 모두 공부에 대한 점수를 가지고 평가하시지만, 우리들의 평가는 공부에 대한 점수 보다는 우리 스스로 미래의 목표나 꿈을 향해 희망을 가지고 마음으로 느끼고 몸으로 실천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우리의 진정한‘ 성적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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