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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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희망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작성일
2011.10.07
희망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서울 서울영도6학년 반 김훈성
  
나는 나만의 삶의 이유를 찾고 싶다.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 나는 자유로워지고 싶다. 나는 왜 살고 내가 삶아서 남에게 주는 영향이 무엇일까?”

  
나는 늘 이런 생각들을 머리에 담고 산다. 이런 나에게 어떤 책이 찾아왔다. 이것은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이 책은‘연어’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은빛연어라는 연어가 자기 자신의 몸 색깔이 다른 연어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지만 더한 충격은 연어는 알을 낳기 위해서 산다는 것에서 받는다. 은빛 연어는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삶의 목표와 길이 자신이 태어나자마자 정해진다는 것을 너무나도 괴로워한다. 이때만 해도 은빛연어는 희망은 멀리 있고 자기는 그것을 찾아야 된다고 한다. 짧은 책인데도 다 읽자마자 나의 머리에는 이미 궁금한 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라는 미지의 말로 끝난다. 연어는 바다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데, 왜 연어에게서 강물 냄새가 난다고 했을까? 물론 연어는 바다에서 더욱 많이 생활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냄새는 연어가 생활하는 곳에서 생활하는 길이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연어에게서 강물 냄새가 난다는 이유는 강은 연어의 삶의 목표인 알을 낳아서 죽는 곳이자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강으로 갈려면 모든 연어의 장애물인 폭포를 만나게 되고 가는 동안 새와 같은 적으로부터 많이 죽는다. 그렇지만 강으로 가는 것이 연어의 삶의 이유이기 때문에 장애물 가로 막아도 극복하고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며 강으로 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연어에게서는 강물 냄새가 난다고 한 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마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는 무슨 뜻일까? 이 책에서는 은빛연어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과연 마음의 눈이란 무엇일까? 겉모습이 아무리 흉해도, 아무리 달라도 그 연어의‘못생긴’ 이라는 외투의 단추를 풀러주고 그 안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을 일깨워준 것이 눈 맑은 연어이다. 처음 은빛연어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남들이 외모가 독특하다고 놀리면 스스로도 위축되었다. 그 후 자신 때문에 누나가 죽었다는 생각으로 좌절에 빠졌을 때, 눈 맑은 연어는 그에게 먼저 다가와 마음을 열어주었다. 나에게도 눈 맑은 연어와 같은 존재가 있을까?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생각난다.
   그 분은 서숙경 선생님이신데, 그 분이 해준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하얀 바탕에 작은 검은 점이 있으면, 사람들은 바탕보다 훨씬 작은 점 하나를 더욱 주시한다. 하지만 단점보다 더 많은 장점을 보고, 검은 점에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그분의 말씀이 눈맑은 연어가 일깨워 주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도 사람을 대할 때 시력이 아닌 내면의 눈으로 바라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모두 다 평등하다는 눈으로, 차별하지 않는 눈으로, 그냥 그대로 받아주고 감싸주며 인정하며 사랑해주는 것이다. 내가 아는 많은 위인들 중에서 누가 마음의 눈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워랜 버핏, 안철수, 빌 게이츠, 테레사 수녀. 정말로 많이 있는 것 같다. 이 사람들은 정말로 차별이 없는 눈으로 자기보다 이웃을 더 사랑하며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스테이크도 구울 수 있을 것 같다. 다도 나중에 크면 마음의 눈을 갖고 따뜻한 인생을 살 것이다.
   마지막에 연어는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눈다. 낚싯대를 가진 사람과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다. 낚싯대를 가진 사람은 연어 회와 연어 알을 먹기 위해 연어를 잡는 사람이다. 연어들이 온 힘과 삶 전체를 다해 알을 낳는 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연어 알 초밥을 먹을 때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이다. 카메라를 가진 사람은 연어의 생태와 모습을 관찰하고, 촬영하는 사람이다. 나는 어디에 속할까? 평소에 나도 연어 회를 좋아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카메라를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반성이 된다.
   연어가 죽기 직전 알을 낳을 때, 눈 맑은 연어는 질문한다. “너는 삶의 이유를 찾았니?” 그에 대해 은빛연어는“삶의 특별한 의미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야.”라고 대답한다. 특별한 삶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특별함은 나 스스로가 가꾸어야 할 과제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과연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희망은 저 멀리 있을까?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우리의 길은 정해져 있을까? 내 생각에는 각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희망이 멀리 있다면 멀리, 가까이 있다면 바로 앞에 있을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희망과 행복을 찾는 거리는 문제가 되질 않는다. 가까이 있건 멀리 있건 스스로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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