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사항
[은상] 거짓말 같은 이야기
- 작성일
- 2014.10.20
거짓말 같은 이야기
경기 수원 황곡초등학교 1학년 3반 최시*
나는 여동생이 있다. 나이는 일곱 살이고, 이름은 루사니아이다. 루사니아는 알바니아 사람이다.
사실은 친동생이 아니라 후원해 주고 있는 동생이다. 나는 이 책 때문에 동생이 생겼다.
이 책에는 내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불쌍한 아이들이 나온다. 하산은 나 같은 어린이인데 동생을 위해서 석탄 캐는 일을 한다. 파티어는 가족의 빚을 갚기 위해 하루 열네 시간이나 일을 한다. 키잠부는 약값이 없어서 말라리아라는 병에 걸렸다. 엘레나는 집도 없이 맨홀에서 외롭게 산다. 르네는 지진 때문에 가족을 잃었다. 칼라미는 아홉 살 때 전쟁에 끌려가서 마음의 병을 얻었다.
나는 책을 읽고 정말 믿을 수가 없었다. 한솔이도 그래서 ‘거짓말이지?’‘하고 말한 거 같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진짜 이야기라고 했다. 엄마도 이 지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픈데 치료도 못 받는다면 정말 괴롭고 견디기 힘들 거 같다. 나는 전쟁하는 영화만 봐도 무서운데 전쟁에 끌려간다는 건 진짜 상상하기도 싫다. 엄마와 아빠 없이 살라고 하면 나는 하루도 못 살 거 같다. 어떻게 그 친구들은 그렇게 살까? 나는 그 친구들이 불쌍했다. 또 화도 났다. 왜냐 하면 그 친구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어른들 때문에 고생을 하고 그렇기 때문이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도 않고, 그냥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놀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우리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아플 때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서 다시 나을 수 있다. 전쟁에 끌려가는 걱정도 안 한다. 나는 이렇게 편안하게 살고 있는데, 다른 나라에 사는 친구들 중에는 이렇게 힘들게 사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슬펐다. 그래서 나는 그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더니 엄마가 후원을 하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과자나 음료수를 조금 참고 그 친구들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알바니아의 루사니아라는 동생이 생기게 된 거다. 알바니아라는 나라는 칼라미의 나라처럼 나라 안에서 전쟁이 있다고 한다. 루사니아는 건강이 안 좋다고 했다. 나는 루사니아가 얼른 건강해지면 좋겠다. 그리고 알바니아가 평화로운 나라가 되어서 루사니아가 안전하게 자라면 좋겠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 책 속에 나오는 불쌍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들이 나처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면 참 좋겠다.
이전글
[은상] 남극으로 출동!
2014.10.20다음글
[은상] 아리프의 희망편지 - 기부를 알게해준 아리프 오빠
201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