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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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아리프의 희망편지 - 기부를 알게해준 아리프 오빠

작성일
2014.10.20

아리프의 희망편지 - 기부를 알게해준 아리프 오빠


서울 장월초등학교 1학년 2반 이채*


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조금 지났을 때 담임선생님이 굿네이버스 희망편지라는 CD와 편지지를 나눠주셨다. CD에는 방글라데시에 사는 아리프 오빠의 이야기가 있었다.


  아리프 오빠는 집안이 가난해서 맨날 집을 짓는 공사장에서 일을 하고 동생 제미는 오빠가 번 돈으로 공책을 사서 학교에 다닌다. 아리프 오빠는 몸이 불덩이 같이 뜨거웠는데도 할머니와 동생을 위해 공사장에 간다.


  난 학교에 가는 게 즐겁다. 그런데 아리프 오빠는 가난해서 매일 일터에 나가서 일해야 한다. 오빠가 학교도 못가고 힘들게 지내는걸 보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나는 문구점에 가서 한번에 3천원이나 사고, 돈을 아껴 쓰지 않았는데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오빠에게 힘내라고 나의 정성과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써서 냈더니 굿네이버스에서 상을 받았다. 생각도 못했던 상을 받아서 기뻤지만 아리프 오빠에게 미안했다.


  엄마가 아리프 오빠 이야기가 책으로도 나왔다고 읽어보라고 사주셨다.

책에서 아리프 오빠는 일터에 다니다가 굿네이버스 NGO 단체가 도와줘서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진짜? 우리나라 사람이 방글라데시까지 가서 도와줬다니 믿어지지가 않아서 몇 번이나 엄마에게 물어봤다. 엄마는 굿네이버스가 전 세계의 어린이를 도와주는 단체라고 하셨다.

아리프 오빠가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니까 즐거웠다. 오빠는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할 것 같으니까 나도 놀지만 말고 공부도 많이 해야겠다.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해서 굿네이버스 라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굿네이버스가 많아져서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도와주면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니까 우리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기부를 해보고 싶다.

엄마는 기부를 하는 방법이 많다고 하셨다. 용돈을 모아서 보내도 되지만 내가 갖고 있는 무엇이든지 다 기부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내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가을이 되면 엄마가 파마를 해준다고 약속하고 기르고 있었다. 정말 하고 싶지만 참기로 했다. 머리를 더 길러서 25cm가 넘으면 소아암 환자들에게 보내 줄 수 있다. 자로 재봤더니 5cm만 더 기르면 되었다. 내 머리카락도 소중하다는 걸 알았다.


  아리프 오빠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오빠는 나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해줬기 때문이다. 희망편지쓰기 대회에서 상도 받게 해주고, 기부도 알게 해주고, 돈을 아껴 써야한다는 것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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