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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작은집 이야기
- 작성일
- 2016.10.28
작은집 이야기
[서울] 봉현 초등학교 2학년 6반 이예*
책 표지에 있는 작은 집이 너무 예쁘고 잘 그렸다. 나의 소원은 집 안에 계단이 있는 2층 집에 사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의 집과 같은 집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아름다운 작은 집 주변에는 예쁜 꽃과 새가 노는 평화로운 곳이었는 데 어느 날 주변에 25층 아니 35층인 아파트와 건물이 생기게 되면서 시끄럽고 어둡고 연기도 나는 도시가 되었다. 지하철과 많은 차들이 다니면서 예쁜 꽃과 새들 대신에 많은 사람들이 작은 집 주변에 살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의 모습과 책의 모습은 똑같았다. 매일매일 차소리가 시끄럽고 아침마다 나를 깨우는 공사차 소리, 자동차 소리...
가장 재미있었던 그림은 바로 이 작은집을 이삿집 트럭에 태우고 이사를 가는 모습이었다. 나도 이사를 몇 번 가봤지만 집이 통째로 이사가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작은 집의 손녀의 손녀가 파란 풀밭과 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들판 한가운데에 옮겨 주었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으로 색칠하고 유리창과 덧창도 말끔하게 고쳤다. 봄에는 하얀 벚꽃이 피고 여름에는 풀밭과 언덕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가을에는 신나게 학교를 다니고 겨울에는 썰매와 스키를 탈 수 있는 옛날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작은 집에는 드디어 사람도 살고 새도 살 수 있게 되었다.
난 책을 다 읽고 나서 '오즈의 마법사'처럼 우리 집을 번쩍 들어서 작은 집이 있는 그 옆에 옮기고 싶다. 그 전에 이층으로 바꿔서 내 방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 벚꽃나무로 그네도 타고 새들의 지저귀는 노랫소리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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