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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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나에게 힘이되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야언니

작성일
2016.10.28

나에게 힘이되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희야언니

 

[경남] 김헤신명 초등학교 2학년 6반 박예*

 

 

안녕하세요? 저는 김해신명초 2학년 박예린이예요.

언니는 저를 잘 모르겠지만, 저는 언니를 본 적 있어요. 작년 3월1일 제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집 앞 성당에서 언니의 공연을 보았어요.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6살 우리 동생 키만큼 작고 손가락이 4개 밖에 없어서 피아노를 못 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언니의 연주를 들으니 손가락 4개로 연주하는 것이 신기하고 정말 좋았어요. 그 때부터 ‘피아노’하면 언니가 먼저 생각이 나요.

 

지난 달 피아노 실기 7급 시험과 향상음악회를 했어요. 피아노를 연습하면서 박자를 잘 못 맞추고 계이름을 못 외워서 피아노 선생님께 혼나서 속상할 때에도 언니가 생각이 났어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언니의 이야기를 읽고 언니가 원래부터 피아노를 잘 쳤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장애인을 위한 기금 마련 피아노 독주회를 손이 퉁퉁 붓도록 연습을 했는데 실패로 끝나서 언니가 학교도 안가고, 피아노도 포기한 채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을 때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왼손만으로 피아노 연주를 하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소사 아저씨의 공연을 보고 반성하여 언니가 피아노 연습을 다시 시작하였을 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언니의 용기가 대단해 보였어요.

 

저는 피아노 학원에서 같은 곡을 10번씩 연습하는 것이 지겹고 힘들 때도 있는데 언니는 장애를 이겨내고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하여 지금처럼 피아니스트가 되었다니 정말 멋지고 대단해요.

 

언니의 어머니께서 “실수는 장애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 하는 것이야”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 말을 기억하면서 앞으로도 언니가 더 멋진 공연과 하고 싶은 일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용기 있는 희아 언니를 생각하며 피아노를 배울 때에 잘 못해서 속상할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해서 언니처럼 피아노를 잘 치도록 노력할께요.

희아 언니는 저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어요. 그러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6년 7월 8일

- 예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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