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복식은 그 전통적인 고유양식(固有樣式)이 계속되고 한편 중국으로부터 전입한 한족적(韓族的) 외계양식(外系樣式)이 첨가되어 이른바 이중구조(二重構造)의 복식을 이루고 있다. 그리하여 전자는 후자에 의하여 묻혀 버리고, 지금까지의 복식사는 후자를 중심으로 해서 연구되어 왔고 또한 서술되는 경향이었으며, 전자는 망각되기가 일쑤였다. 그러나 한국의 복식은 전통적인 고유 양식이 끊임없는 계통적인 발전을 하여 지금에 존속(存續)하고, 그러는 동안에 외래복식양식(外來服飾樣式)이 수입, 소화되어 시대적 양상을 이루며 특색있는 한국 복식을 발달시켰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