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가야금전공),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음악학사, 가야금전공), 서울대학교 대학원 음악과(음악학석사, 국악이론전공), 서울대학교 대학원 협동과정음악학과(문학박사, 한국음악학전공) 졸업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나눔사업팀장으로 역임 중이다.
논문 「불교 경전 독송에 관한 음악적 고찰」 「유성기 음반에 수록된 불교 독경 연구」 「성재 유중교의 음악해석법」 「찬불가에 대한 소고」 「성재 유중교의 악론과 실천」 등.
책 소개
분야예술
성재(省齋) 유중교(柳重敎)는 위정척사(衛正斥邪)를 주창한 화서(華西) 이항로(李恒老)의 제자로서 조선 말기에 정통주자학을 표방하던 도학자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음악을 실천한 인물이다. 그는 성리학의 이념을 실천하는 방법에 있어 음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강학(講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며, 음악문헌인 「현가궤범(絃歌軌範)」을 집필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현가(絃歌)를 짓고 자양금(紫陽琴)이라는 악기를 제작하여 연주했다. 이 책을 통해 시대의 격변 속에서 배타적, 보수적 도학자의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자주적으로 음악을 실천하려 했던 유중교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유중교는 19세기 말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예악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고자 했던 실천적 도학자로서 옛 악론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하여 독자적인 방식으로 음악을 실천했다. 유중교는 「현가궤범絃歌軌範」 집필을 통해 음악이론을 정립하고 현가와 자양금을 만들어 의례에서 실천함으로써 예악 사상을 구현하고자 했다. 유중교가 새롭게 만든 이론과 음악들을 살펴보면 근체시의 격률을 음악해석에 도입하고 주자의 악론을 재해석하여 조선 고유의 특질들을 조화롭게 녹여낸 것이다. 이렇듯 유중교는 주자의 악론을 이상적인 음악의 기준으로 상정해 놓고 이를 동제(東制), 즉 조선식으로 변용하여 실제 음악에 적용하였다. 유중교에게 ‘위정(衛正)’이란 조선의 유교 질서를 지키는 것이었고, ‘중화(中華)’란 곧 ‘유교적 질서 체계를 갖춘 조선’이었다. 따라서 유중교의 악론과 음악 실천은 조선 땅에서 주자학(朱子學)을 자주적으로 계승하고자 한 위정척사(衛正斥邪) 사상의 발현(發現)이자 조선중화주의(朝鮮中華主義)의 발로(發露)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