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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시간
글쓴이
김숨 저
출판사
문학실험실
출판일
2021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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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숨

소설가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중편소설 『듣기 시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작가는 무엇을 듣고 어떻게 쓰는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발화되지 못한 침묵을 듣는다.


1997년 등단한 이래 놀라운 글쓰기의 저력을 보여온 김숨 작가의 특유의 세밀하고도 밀도 높은 문장들은, 이번 소설에서 현재진행형인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자의 그 침묵과 고통을 ‘증언을 증언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무감한 내면에 모질게 옮겨놓는다. 『L의 운동화』와 위안부 피해자 증언 소설 연작들(『한 명』, 『흐르는 편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이 있는가』), 그리고 『떠도는 땅』에 이르는 김숨의 최근 작업이 바로 이 윤리적이고도 내면적인 “듣기 시간”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그리고 그 “듣기 시간”이야말로 소설이 역사를 다루는 가장 소설적인 방식임을 보여주고 있다.

김숨의 증언 소설은 문자로 옮겨진 침묵의 자리, 그 자리야말로 문학의 자리이다. 녹취록에는 결코 담길 수 없는 침묵들이 말이 되는 자리, 그러나 결코 완전하게는 재현될 수 없는 고통의 자리, 그래서 항상 ‘결함적으로만’ 재현 가능한 그 영역을 ‘문학’ 말고 다른 말로는 지시하기 힘들다. 그러니까 김숨의 『듣기 시간』은, 20년 후에야 ‘결함적으로’ 성공하게 될 김숨의 위안부 증언 소설들의 출발점이자 창작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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