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서툴러도 한 입 먹으면 속이 따뜻해지는,
너와 나를 이어 주는 마법 같은 레시피
탐 청소년 문학 스물다섯 번째 작품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가 출간되었다. 도시락과 먹방 등 음식을 소재로 청소년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풀어 온 범유진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 장편 소설로, 이번 작품에서 작가가 선택한 키워드는 ‘편의점 음식’이다. 케첩을 넣은 인스턴트 된장국과 컵쌀국수 면이 콕콕 박힌 달걀찜처럼 조금은 이상한 조합이지만 새로운 맛을 만드는 ‘편의점 레시피’. 그 속에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 언제까지고 기억하고 싶은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아냈다.
인적 드문 시장 골목 끝, 허름한 [아름 편의점]에서 펼쳐지는 레시피 대회. 이를 통해 만난 등장인물들은 가족 간의 갈등, 친구와의 다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 등 인간관계를 둘러싼 저마다의 상처와 고민을 보여 준다. 가출 청소년 쉼터와 아르바이트 등 제도권 밖에 놓인 10대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도 있다.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회복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좌충우돌이 담긴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는 어두운 길 위에 홀로 있다고 느껴질 때, 마음의 허기짐이 느껴질 때 마주한 편의점의 불빛처럼 안도감과 위로를 건네는 따뜻하고도 감칠맛 나는 성장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