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버스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열두 살 소녀의 눈물 나는 귀향기“희망이 없다고? 희망이란 주차장의 담배꽁초 같은 거야.열심히 찾아보면 항상 있어.”아빠와 함께 스쿨버스로 전국을 떠도는 코요테에게 목숨을 걸고 달성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장소는? 5,793킬로미터 떨어진 추억이 잔뜩 깃든 공원에서. 기한은? 나흘 뒤 아침, 불도저가 공원을 싹 밀어버리기 전에. 목표는? 나무 아래 묻어둔 소중한 추억 상자를 구하라! 여기에 말도 안 되는 달성 조건 추가. 운전자인 아빠는 행선지를 몰라야 한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적다고? 요만큼도 상관없다. 어쨌든 반드시 성공하기로 결심했으니까.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은 『423킬로미터의 용기』로 한국 독자들을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 독일 출신 미국인 작가 댄 거마인하트의 최근작이자, “지금까지 작가가 쓴 최고의 책”으로 꼽히는 수작이다. 엄마와 자매를 잃고 그 비극적인 상실을 아예 기억하지 않기로, 그들이 존재했던 것조차 마음속에서 잊기로 결심했던 열두 살 소녀의 성장 과정을 그렸다. 흔히들, 무언가를 잃고 나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곤 한다. 여기에 『코요테의 놀라운 여행』은 하나를 덧붙인다. 곁에 있는 내내 사랑하고 또 사랑한 대상이 떠나간 상황에도 마찬가지라고. 가족의 소중함, 관계의 각별함을 일깨워주는 코요테의 여정은 우리가 충분히 사랑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시간 동안 얼마나 더 사랑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