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와 있는 시작(詩作)법을 다룬 책은 이론 위주가 대부분이다. 시는 이론만으로 쓸 수 없다. 시의 역사를 안다고 해서 시를 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시의 3대 요소를 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시에 녹여 쓸 수도 없다.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은 시를 읽고 많이 쓰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시가 창작되는 과정을 눈으로 본다면, 시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영감은 어떻게 오고, 그 영감을 어떻게 시적 언어와 연관시키는지, 그리고 언어를 어떻게 정제하여 시로 만드는지의 그 과정을 볼 수 있다면 처음 시를 쓰는 사람이나, 전문 시인이나, 시를 읽는 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 저자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