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감동이 담겨 있는 아동 인권 그림책
1959년 채택된 국제연합 아동 인권 선언문에 따르면, 모든 어린이에게는 10가지 기본적 인권이 있다. 무차별 평등, 기회 균등, 사회 보장, 우선적 보호, 학대 방지, 모든 착취에서의 보호, 위급한 상황에서 우선 구조, 고아 및 기아의 수용 구호, 혹사 금지, 세계 평화에 기여함이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는 위와 같은 기본적 인권을 누리지 못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 나가고 있는 어린이들의 현실을 담백하게 전하면서 어린이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한국 친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세계 각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뒤로하고 책장을 넘기면, 아이들이 처한 현실의 참담함을 전하는 간결하고 담담한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이러한 극적 대비는 반복과 점층적 전개를 통해 감동과 여운을 증폭시킨다. 또한 세계 여러 친구들의 현실을 듣고 충격 받은 대한민국 어린이 솔이의 모습에서 인간의 내재된 순수를 발견할 수 있다. 간결한 글과 그림 속에 숨은 여백은 독자들에게 여운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깊은 여운 뒤의 몫은 독자가 채워야 할 여백이기도 하다. 거친 드로잉과 콜라주로 표현한 그림은 이러한 여백의 느낌과 소박하고 거친 느낌을 살리기 위한 작가의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