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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조
글쓴이
홍명진 저
출판사
삶창(삶이보이는창)
출판일
2021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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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홍명진

1967년 경북 영덕에서 해녀의 딸로 태어났다. 글이 잘 안 풀릴 때나 몸이 아플 때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을 떠올리면 힘이 난다. 재래시장 기행을 좋아하고, 엄마의 방식으로 바다 냄새 물씬 나는 음식을 자주 만들어 먹는다. 늘 파도치는 마음으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고 있다. 2001년에 단편소설「바퀴의 집」으로 전태일문학상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터틀넥 스웨터」로 장애를 가진 여자의 원초적 욕망을 외면하지 않고, 인간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감싸 안으려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제10회 사계절 문학상(2012), 제5회 백신애 문학상(2012), 우현 예술상(2013), 김용익 소설 문학상(2018)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장편소설 『숨비소리』, 『우주비행』, 『타임캡슐1 985』, 『앨리스의 소보로빵』, 『미스 조』, 단편 창작집 『터틀넥 스웨터』, 『당신의 비밀』 청소년 장편소설과 『우주비행』, 앤솔러지 『벌레들』, 『콤플렉스의 밀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 소설을 쓰면서 여러 번 손을 놓았었다. 제대로 된 글이 될까 망설이는 동안 조의 행방을 이리저리 찾아보았다. 조는 그 어디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페이스북 같은 에스앤에스(SNS) 계정도 보이지 않았다. 한 사람만 알면 열 사람과 연결되고, 열 사람과 연결되면 백 사람과 연결되고, 마침내 떠오르고 만다는 이 세계 어디에서도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조는 조 딱 한 사람뿐이었다. 나는 조의 가족이나 친구를 만난 적도 없고 조 역시 나에 관한 한 그러했다. 시간이 갈수록 정말 조라는 인물이 실재했던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다시 조를 복원해내는 일에 열중할 수 있었던 건 더 이상은 조를 찾을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후였다. 어쩌면 내가 알고 있는 조는 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조의 신분증을 본 일도 없고, 조가 본래 성인지도 알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말이다. 그때야 비로소 나는 조에게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내가 만났던 수많은 ‘미스 조’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부디 안녕하기를 기원하며!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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